마인드 다이어트 그래픽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노인 인구에서 급증하고 있는 치매는 뇌에 베타아밀로이드가 축적되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아직까지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다. 마인드(MIND) 다이어트는 인지 기능 저하를 예방해주고 노인성 치매 알츠하이머 발병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의사협회지 정신과편에 마인드 다이어트가 실제로 치매 발생을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는 치매가 없는 평균 60대 미국인 또는 영국인 1만8136명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 대상자에 대해서 정기적으로 표준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마인드 다이어트의 실천율을 0점에서 15점으로 평가한 후, 약 20여 년간 추적 관찰하면서, 치매 발생 여부를 조사했다.

연구 기간 동안 총 775명에서 치매가 발생했다. 그런데 마인드 다이어트 실천율이 높은 사람들은 낮은 사람들에 비해서 치매 발생률이 19%가 낮았다. 전체적으로 마인드 다이어트 실천율 점수가 높으면 높을수록 치매 발생률은 줄어들었다.

육식이나 가공육에 포함된 N-니트로소는 산화 및 염증 작용을 통해서 치매를 유발한다. 그에 비해 마인드 다이어트에서 중요시하는 베리류나 녹색엽 채소는 다양한 비타민과 항염증 물질 플라보노이드, 카로티노이드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항산화, 항염 효과를 통해서 뇌에 베타 아밀로이드의 침착을 억제하여 치매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치매를 예방하고 싶다면, 꼭 마인드 다이어트가 아니더라도 채식, 생선 위주로 식단을 바꾸고 딸기, 블루베리와 같은 과일류를 늘 즐겨 먹을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