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무더위로 땀을 많이 흘리며 지친다. 탈수 상태인지 아닌지 어떻게 아나?

A: 조병수 경희의대 소아신장학 명예교수는 “손가락 꼬집기 테스트로 쉽게 알 수 있다”며 “엄지와 검지로 손등 피부를 잡아 끌어올렸다가 놓았을 때, 피부가 되돌아가는 시간을 보는데, 정상에서는 피부가 바로 돌아가나 탈수가 오면 천천히 되돌아간다”고 말했다. “본인이 평소와 다르게 피부가 느리게 움직인다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이는 피부 밑 진피에 수분이 부족해 탄력을 잃었기 때문”이라며 “이때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고 조 교수는 전했다.

조 교수는 “탈수를 만회하려면 생체 흡수가 빠른 수분과 전해질이 담긴 음료를 마시는 게 좋은데 의사 처방으로 건강보험 적용을 받아 먹을 수 있는 수액제 오알에스(ORS) 제품이 나와 있다”며 “소장에 수분과 전해질 흡수를 조절하는 센서가 있기 때문에 링거액 주사보다 오알에스가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