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장마 때가 되면 왜 기분이 처지고 왠지 우울해지는가?
A: 손보경 인제대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사람은 24시간의 일주기 리듬에 따라 활동하며, 눈을 통해 들어오는 빛의 양에 따라 생체 리듬이 달라지는데, 빛의 양이 감소하는 밤에는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증가한다”며 “일조량이 줄어드는 겨울이나 장마 시즌에도 멜라토닌 분비량이 늘어나면서 기분이 가라앉거나 잠이 쏟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손 교수는 “장마 기간에는 별일 아닌 것으로도 가족이나 연인, 친구 간에 다툼이 늘어날 수 있다”며 “가벼운 우울감을 이겨내는 데는 규칙적인 생활이 도움이 되는데, 우천으로 외출이 없는 휴일에도 일정한 시간에 기상하고, 낮잠은 되도록 피하며, 낮에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