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 비타민D 농도 높으면 대장암 발생 위험 48% 감소

혈중 비타민D 농도가 높을수록 대장암 발생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데이터관리센터 류승호, 장유수, 김예진 연구팀은 2011~2018년 사이에 종합건진센터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여 명을 6년 반 추적 관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50세 미만과 50세 이상 두 그룹으로 나누어 혈중 비타민D 농도에 따른 대장암 발생 연관성을 분석했다. 혈중 비타민D 농도는 권고 수치인 20(ng/mL) 이상을 중간으로 세 그룹으로 나눴다.

연구 결과, 비타민D 농도가 높은 낮은 그룹에 비해 대장암 발생 위험이 50세 미만에서는 59%, 50세 이상에서는 48% 감소했다. 이런 결과는 미국 소화기 내과학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장유수 교수는 “요즘 50세 미만 젊은 층의 조기 대장암이 늘고 있는데, 젊을 때부터 하루 20분 이상 햇빛 쬐기,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 섭취, 필요 시 보충제 복용 등을 하면 대장암 예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