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지낸 정진석(1931~2021) 추기경의 선종(善終) 1주기 추모미사가 27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정순택 대주교의 주례로 봉헌됐다. 정 추기경은 청주교구장(1970~1999)을 거쳐 서울대교구장(1999~2012)을 지냈으며 2006년 김수환 추기경에 이어 두 번째 한국인 추기경에 서임됐다. 이날 미사에는 정 추기경의 유족과 염수정 추기경,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 등 주교단과 사제단, 수도자, 신자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순택 대주교는 “정진석 추기경님께서는 말씀으로만이 아니라, 실천으로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주고자 애쓰셨던 분”이라고 추모했다.
이날 명동성당 옆 교구 역사관에서는 ‘정 추기경 추모 특별전’이 개막해 10월 30일까지 정 추기경의 유품 160여 점이 일반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