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7개 종단 지도자 협의체인 사단법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는 26일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광복절 특별사면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발표했다.

종지협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내는 탄원서를 통해 “국민통합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부응하고자 검토되고 있는 8·15 특별대사면 조치 계획을 적극 지지한다”며 “나라가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국난극복이라는 국가적 당면과제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종지협은 이어 “우리 종교지도자들은 전직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들과 경제인들에 대한 사면과 함께 서민 생계형 민생사범 등에 대한 대대적인 사면을 통해 국민대화합이 이뤄질 수 있기를 간절히 염원한다”며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 지사, 이석기 전 의원 등 정치인을 비롯하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제인에 대한 사면복권으로 국가적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모아갈 수 있도록 윤석열 대통령님의 담대하면서도 통 큰 결단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종교지도자협의회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공동대표의장이며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손진우 성균관장, 박상종 천도교 교령,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김현성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임시대표회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