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오순절 교회의 축제인 세계오순절대회가 12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국내외 목회자와 신자 등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했다.
오순절은 그리스도가 부활한 지 50일째 되는 날 성령이 강림한 사건을 기념하는 축일로 ‘오순절 교회’는 성령강림을 중요시하는 개신교 교파이다. 오순절 교회들의 모임인 세계오순절협의회(PWF)에는 세계 170개국 6억 5000만명의 신자가 속해있다. 국내에서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속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교단이 대표적인 오순절 교회이다.
1947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첫 대회가 열렸으며 한국에서는 1973년, 1998년에 이어 세번째로 열리는 대회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다음 세대의 오순절 부흥’. 2박 3일간 예배와 강연, 워크숍이 이어진다. 마지막날인 14일엔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2022 한반도 평화와 다음 세대 부흥을 위한 기도대성회’가 열린다. 기도대성회에는 2만여명이 참석해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할 예정이다.
세계오순절협회(PWF) 총회장인 윌리엄 M. 윌슨 박사는 개막식 인사말에서 “이번 대회는 성령께서 역동적으로 역사해 우리의 마음이 새로운 세대를 향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는 14일 평화누리공원 기도대성회에 대해 “기도대성회는 우크라이나 뿐만 아니라 한반도도 핵전쟁의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걸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한다”며 “남북 평화통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