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孝) 운동’을 펼쳐온 최성규(82) 인천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1일 별세했다. 최 목사는 최근 췌장암으로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 목사는 1983년 여의도순복음교회 인천지교회(현 인천순복음교회)를 개척했다. 1990년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인사·재정적으로 독립한 후 신자 5만명의 인천 지역 최대 개신교회로 성장시켰다.
최 목사는 개신교 목회자로서는 드물게 ‘성경에 입각한 효 문화 운동’을 펼쳐왔다. 출애굽기에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이 있음에도 그동안 개신교가 효에 대해 소홀히 다뤄왔다는 반성에서 출발한 운동이다. 1998년엔 성산효대학원대학교도 세웠다. ‘효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구호로 효행봉사단, 청소년효행대상 등을 만들고 운영했으며 부흥회, 음악회, 전시회 등도 효를 주제로 열곤 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2002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2005년)을 지냈다.
유족은 부인 김정자씨와 장남 최용호 인천순복음교회 목사, 차남 최용석 성산효대학원대학교 교수, 딸 최한나 숙명여대 교수가 있다. 빈소는 인천순복음교회 예루살렘성전에 마련됐으며 천국환송예배는 4일 오전 7시. (032)421-0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