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은 6월 3일(음력 4월 15일) 하안거 결재(시작)를 앞두고 “행주좌와(行住坐臥:가고 머무르고 앉고 눕는 모든 일상)가 수행이로다!”라는 법어를 발표했다.
성파 스님은 “여름 석 달을 산문 출입을 삼가며 힘써 정진하게 됐다”며 “오직 화두타파의 일념으로 한여름의 더위가 오히려 서늘하게 느껴지도록 정진하여 불조(佛祖)와 시주의 은혜에 보답해야 하리라”라고 말했다. 성파 스님은 또 “금년 결재의 인연으로 일체무명이 소멸하고 본성이 확연히 드러나 본분사를 마친 대자유인이 되어야 하리라”라고 말했다.
안거(安居)란 겨울 석 달(음력 10월 보름~정월 보름)과 여름 석 달(음력 4월 보름~7월 보름) 스님들이 산문 밖 출입을 삼가며 참선 수행에 집중하는 것을 말한다. 매년 전국 100여개 선원에서 약 2000명의 선승들이 하안거와 동안거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