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바티칸에서 거행될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미사에 염수정 추기경과 이용훈 주교(주교회의 의장), 임민균 신부(주교회의 홍보국장)가 공식 조문단으로 참가한다고 22일 발표했다.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는 26일 오전 10시(한국 시각 오후 5시) 거행된다. 국내 공식 분향소는 서울 궁정동 주한교황대사관과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 성당에 마련됐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22일 상임위원회 임시회의를 열고 교황 선종과 관련한 절차를 결정했다. 회의 결과 주교회의 차원의 공식 추모 미사는 거행하지 않으며 교구별 추모 미사를 거행하며 날짜와 장소는 교구의 재량에 맡기기로 했다. 또 신자들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을 위한 9일 기도를 권장한다고 밝혔다.
교구별 분향소도 마련됐다.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 성당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이날 오후 3시 염수정 추기경과 정순택 대주교,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가 조문한 것을 시작으로 일반 조문도 받고 있다.
대구대교구는 주교좌 계산대성당과 범어대성당, 월성성당, 죽도성당, 원평성당에 분향소를 마련하고 교황의 장례 미사 때까지 조문을 받을 예정이다. 추모 미사는 계산대성당에서 23일 오후 7시30분, 범어대성당에서 24일 오전 10시 30분 거행된다.
수원교구는 정자동 주교좌성당에 분향소를 마련하고 23일 오전 9시부터 25일까지 신자와 일반 조문객의 조문을 받는다. 일반 조문은 매시 30~55분이며 그 외 시간에는 미사가 봉헌될 예정이다. 청주교구는 23~25일 내덕동 주교좌성당에 분향소를 마련했으며 부산교구는 주교좌 남천성당과 중앙성당, 복산성당, 야음성당에 분향소를 마련해 23~25일 조문을 받는다. 마산교구는 마산합포구 교구청 내에 분향소를 마련하고 23~25일 미사와 연도를 바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