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가 위례성대로에 조성 중인 무궁화동산이 산림청 주관 ‘제10회 나라꽃 무궁화 명소 공모전’에서 전국 지자체·기관 1위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송파구는 공원 수가 많은 녹지 친화도시다. 구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36종의 무궁화, 약 1만 그루가 식재된 꽃밭을 선보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올림픽공원 인근인 위례성대로에 무궁화동산을 조성하고 있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까지 한성백제역부터 올림픽공원 남 2문까지 약 600m, 3079㎡(920평)에 이르는 무궁화 꽃밭을 조성했다. 두산과의 민관협력을 통해 묘목을 제공받아 예산을 절감했다.
주민들은 무궁화동산에서 자발적 돌봄 봉사 펼치고 있다. 20여 명의 주민으로 구성된 '무궁화사랑봉사단'은 한 달에 2번씩 가지치기, 비료주기, 잡초제거 등 체계적으로 꽃나무를 돌보며 위례성대로 명소화에 앞장서고 있다.
구는 이번 공모전 수상으로 무궁화동산 완공을 위한 내년 사업비를 확보했다. 내년에는 올림픽공원 남 2문부터 장미광장까지 화단을 연장해 1㎞에 이르는 무궁화 명소로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100여 일간 계속 피고지는 무궁화의 고결함과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가로변에 무궁화동산을 조성했다"며 "국화(國花) 무궁화가 구민의 곁에서 애국심을 고양하고, 사계절 화사한 꽃으로 행복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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