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특급배송, 당신의 아침을 함께 하고 싶은 23CM! 오늘 방송에선 Z세대가 2020 도쿄올림픽에 가져 온 변화에 대해 살펴봅니다.
이번 도쿄올림픽의 주역은 바로 Z세대였죠. 1990~2000년대 출생한 선수들과 관중이 경기장과 소셜미디어에서 다른 어떤 세대보다 큰 목소리로 축제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라는 특수 상황도 있었지만, 예전처럼 ‘전쟁하듯 승리에 집착하는 풍경’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다른 어떤 때보다 ‘올림픽 정신’을 잘 실천해 “Z세대야말로 쿠베르탱의 진정한 후예”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Z세대가 도쿄올림픽에 가져 온 세 가지 변화를 짚어보고, △틱톡·인스타그램 릴스 같은 짧은 동영상 플랫폼이 올림픽 최대 수혜자로 등극한 사연에 대해 조목조목 풀어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2030의 시선으로 세상 소식을 전달하는 조선일보 이십삼센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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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올림픽, 차별화 포인트 셋
①‘부상 투혼’보다 찬사 받은 ‘기권 영웅’
‘적수가 없다’ ‘역사상 최고의 체조선수’라는 평을 받으며 도쿄올림픽 6관왕을 노렸던 미국 체조 선수 시몬 바일스(24). 최고 기대주였던 그가 이번 올림픽에서 4개 종목을 기권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바일스는 대회를 앞두고 인스타그램에 ‘세상 무게를 어깨에 짊어진 것 같다’며 중압감을 고백했습니다. 그런 그는 지난달 27일 도마 경기를 앞두고 기권을 선언했죠. 바일스는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도 인간이기 때문에 세상이 우리에게 원하는 것을 하기보다는 우리의 마음과 몸을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때론 세상 기대를 거스를지라도 자기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기대를 억지로 견뎌가며 무너지는 것보다 훨씬 용기있다는 메시지를 보여준 겁니다.
무너지기 전 멈출 줄 아는 지혜, ‘아니오. 싫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기개를 보여 준 바일스에게 Z세대는 열광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바일스를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발목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음에도 도마 위로 몸을 날려야 했던 금메달리스트 케리 스트럭 선수와 비교했습니다. 25년 전 스트럭 선수의 ‘부상 투혼’ 드라마가 세계를 감동시켰다면, 2021년의 감동 코드는 바일스의 ‘기권 용기’였습니다.
②나이키·아디다스 말고 룰루레몬·애슬레타?…‘가치소비’ 바람
도쿄올림픽에선 운동복 시장의 양대산맥이자 절대강자인 나이키·아디다스가 놓친 빈틈을 공략한 신생 스포츠 브랜드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경기 실적보다는 선수 개인 스토리를 집중 조명하며 Z세대가 좋아하는 ‘가치소비’ 마케팅에 나선 브랜드들이었죠.
미국 장거리 장애물 달리기 선수 콜린 퀴글리는 나이키와 후원 계약을 끝내고 룰루레몬과 계약했습니다. 룰루레몬 임원은 “브랜드와 고객은 순위나 기록에 대해서는 신경을 덜 쓴다”며 “고객들은 선수들의 경기뿐 아니라 선수들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겪는 여정, 트랙 밖에서의 일상을 알고 싶어한다”고 밝혔습니다. 룰루레몬은 달리기 선수이자 딸·자매·친구·동료이면서, 동시에 활동가·멘토·리더인 퀴글리의 모든 일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챔피언인 육상 선수 앨리슨 펠릭스 역시 임신 당시 후원금 삭감을 요구했던 나이키와 계약을 끝내고, 애슬레타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애슬레타는 펠릭스의 자녀 출산에 대해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고 약속했고요.
한국에선 수영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18세 황선우 선수가 별도 후원없이 직접 구입해 입은 미국 수영복 브랜드 ‘티어’가 화제였습니다. 자기 취향과 주관이 확고한 황 선수는 수영복도 ‘내돈내산’ 아이템으로 직접 선택했다고 합니다.
뉴욕타임스는 “대형 후원사와 엘리트 선수 간 관계가 달라지고 있다”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스포츠웨어 시장이 커지면서 중소 브랜드들이 엘리트 선수를 후원할 여유가 생긴 것도 변화 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습니다. 코로나 특수에 힘입어 신생 브랜드들이 나이키·아디다스의 허점을 공략하고 나선 셈입니다.
③그때는 맞지만, 지금은 틀리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유독 방송사 중계진의 말 한마디, 선수들의 소셜미디어 언행, 노출 심한 유니폼까지도 크고 작은 논쟁으로 이어졌습니다. ‘PC(Political Correctness)’, 정치적 올바름 논쟁에 익숙한 Z세대가 주축이 돼 끊임없이 기존 관행에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입니다.
인종 차별·젠더 갈등 같은 민감한 문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맞서 싸우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 Z세대는 올림픽에서도 크게 활약했습니다. 구태의연한 방송사 중계 멘트, 양궁 금메달리스트 안산 선수를 둘러싸고 터진 젠더 전쟁, 비치발리볼 비키니 유니폼 논란… 불합리하고 불편한 일을 보면 절대 참지 않는 Z세대 성향을 놓고 일부는 ‘피곤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팟캐스트로 확인해보세요!
오늘 방송에선 중국의 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어떻게 도쿄올림픽의 최대 수혜 플랫폼으로 떠올랐는지도 다룹니다. 틱톡 현상을 분석하고, 중국 Z세대의 올림픽 반응을 비교하기 위해 조선일보 밀레니얼 중국통, 23CM의 고정 게스트인 이벌찬 기자를 불러왔습니다. 청취자 여러분의 구독과 좋아요, 거침 없는 댓글은 23CM에 큰 힘이 됩니다. 도쿄올림픽에 대한 여러분의 솔직한 생각을 남겨주세요!
조선일보 앱과 홈페이지(chosun.com)서 제공하는 23CM 팟캐스트는 오디오 플랫폼 ‘팟빵’과 ‘아이튠즈 팟캐스트’에서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기사보기 링크는 조선닷컴에서 작동합니다. ☞23CM 팟빵 주소: podbbang.com/ch/1780212
0:13 뉴스 낭자, 얼음 공주, 앙큼 여우, 거친 늑대...역대급 ‘구린’ 오프닝🎤
2:51 올림픽 ‘고인물’ 전통 바꾸며 ‘쿠베르탱 후예’로 불리는 Z세대들🔨
4:08 베이징 올림픽 때 중국인에게 맞을 뻔 했던 썰(SSUL)💋
5:11 23CM 선정, Z세대가 불러온 도쿄 올림픽 변화 세 가지!🙊
5:50 부상투혼 대신 ‘용기있는 기권’에 환호하는 ‘미미미(Me Me Me)’ 세대📣
6:52 기권으로 핫해진 美 체조선수 ‘시몬 바일스’👀
8:40 패배한 자국 선수에게 악플 테러하는 중국 링링허우들😵
10:37 부상투혼 교과서, 1996년 금메달리스트 캐리 스트럭 선수😷
12:26 ‘메달은 못 땄지만 행복하다’, 흐뭇한 황선우, 우상혁 열풍😍
13:29 우상혁 선수 피셜, ‘내가 올림픽을 즐기기로 한 이유’🙆
14:37 성과 위해 너 자신을 버려라? 불과 몇년 전 사회 분위기💋
16:06 두번째 키워드, ‘나이키·아디다스보단 룰루레몬’☝
17:47 ′즐기는 스포츠’ 내세우는 브랜드들📺
18:31 코로나 특수에 나이키·아디다스 공략하는 신생 브랜드들💲
19:34 ‘국민여동생’ 신유빈 선수의 귀여운 Z세대 행보🙈
20:26 마지막 키워드,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20:57 과거 상태 그대로 얼려진 구시대적 중계 멘트들😤
21:39 갑자기 불거진 여자 선수 ‘짧은’ 유니폼 논란😭
22:39 세상 쿨한 선수들, “긴 옷도 짧은 옷도 내가 편하면 입는거”👍
23:43 난리났던 안산 선수의 ‘숏컷’ ‘웅앵웅’ 논란🧑
25:10 옷·소셜미디어 글귀로 정체성 판단하는 Z세대💻
26:16 Z세대 올림픽 중계 플랫폼으로 부상, ‘틱톡’🤳
27:14 ‘틱톡’ 회원 9억명 비결? 10대 공략!👩🏫
29:35 선수도 관중도 올림픽 일상을 ‘틱톡’으로 공유?📱
32:59 틱톡에서 유행하는 양궁 김제덕 선수 놀이🏹
34:03 메달, 구내식당, 골판지 침대 인증…인기 끈 올림픽 영상들🎥
34:35 올림픽 구디백 뿌린 삼성, 틱톡으로 재미봤다💰
35:23 대한민국 선수단·시청자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