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재난지원금 속도전’을 벌인 결과 추석 연휴 전까지 소상공인 등 744만명에게 총 3조3000억원의 지원금을 지급했다고 30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청년 등을 지원하기 위한 ‘제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지난 22일 국회를 통과했는데, 이후 일주일간(23~29일) 42%에 달하는 금액을 추석 연휴 전까지 지급했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예비비 등을 제외한 실제 사업비 5조4000억원 기준으로는 61%를 추석 연휴 전 지급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급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지원 대상자들에게 문자를 보내고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았다.
기재부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186만명에게 새희망자금 2조원을 지급했다. 1인당 100만~200만원이다. 행정 정보만으로 매출을 확인하기 어려운 소상공인 47만명은 지자체 등 확인을 거쳐 10월부터 지급한다.
미취학 아동, 초등학생 등 508만명에겐 1인당 20만원씩 총 1조원을 지급했다. 중학생 132만명, 학교 밖 아동 16만명은 10월 중 지급할 예정이라고 기재부는 밝혔다.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은 1차 때 지원금을 받았던 45만5000명에게 우선 50만원씩 총 2000억원을 지급했다고 기재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