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19일(현지시각) 오전 9시5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18일)보다 0.53% 내린 2만9281.49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548.83으로 전 거래일보다 0.53%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26% 떨어진 1만1771.10을 기록하고 있다.
화이자, 모더나 등 글로벌 제약사에서 백신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속속 나오고 있지만 코로나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미국의 코로나 사망자는 18일 기준 25만명을 넘어섰다. 17일에는 하루만에 1707명이 사망해 6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분에 거의 1명 꼴로 사망한 셈이다.
누적 사망자 25만명은 미국의 연평균 교통사고 사망자 수(2만4166명)보다 10배 이상 많은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도 최근 “백신 소식 덕분에 경제 회복에 대해 좀더 낙관적으로 느낀다”면서도 “회복까지는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5주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사실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8~1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74만2000건으로 전주 대비 3만1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증가한 것은 지난 10월초 이후 5주 만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코로나 재확산으로 고용 시장의 회복세가 주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