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중국 텐센트와 손잡고 시장 확대

삼성화재가 중국 대표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와 손잡고 중국 진출 보폭을 넓힌다.

삼성화재는 26일 텐센트·위싱과학기술회사·상해지아인문화매체유한회사·상해티엔천자산관리회사·보위펀드와 지분 제휴를 통해 자사 중국법인을 합작법인 형태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가 손잡은 텐센트는 중국 내 대표적인 메신저 ‘위챗’ 등을 운영하는 글로벌 인터넷 기업이다. 위싱과학기술회사는 환경 보호 하이테크 기업, 상해지아인문화매체유한회사는 출판 기획 및 유통 등에 주력하는 콘텐츠 기업, 상해티엔천자산관리회사는 자산관리 및 경영 컨설팅 전문 기업, 보위펀드는 중화권 전역에서 활동하는 자산운용사라고 삼성화재 측은 설명했다.

합작법인 전환 후 지분율은 삼성화재 37%, 텐센트 32%, 상해지아인 11.5%, 위싱과학기술회사 11.5%, 상해티엔천 4%, 보위펀드 4%로 구성될 예정이다. 내년 초 중국 감독당국에 주주 변경 및 증자 등을 신청할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앞서 지난 2005년 중국 손해보험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해외 보험사로서는 최초의 단독법인을 설립했다. 그러나 외국계 보험사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의 대표적인 기업과 손을 잡았다. 파트너사의 플랫폼을 활용해 추가적인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중국 보험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할 든든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