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시황을 확인하는 모습.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최근 코로나 확산세에도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3일(현지시각) 오전 9시51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2% 오른 2만9950.44를 달리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27% 오른 1만2383.05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670.20으로 전 거래일보다 0.03%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53% 오른 588.9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주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뉴스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11월22~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71만2000건으로 전주 대비 7만5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감소한 것은 3주 만이다.

CNBC는 신규 청구 건수와 계속 청구 건수를 합한 총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코로나 이후 가장 적었다고 분석했다.

경기 부양책 타결에 대한 기대도 증시를 떠받치고 있다. 조 바이든 당선인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곧 나올) 코로나19 부양책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취임 후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 시행을 예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거세지고 있는 미국 내 코로나 확산세는 변수다. 지난 2일 미국에서는 하루에만 2804명이 코로나로 숨졌다. 일일 역대 최다치다.

지난달 말 하루 2300명 수준으로 줄었던 사망자 수는 지난 1일 2577명으로 늘더니 2일에는 2800명을 돌파했다. 확진자도 매일 15만명 넘게 나오고 있다.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올 겨울이 미국 공중보건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며 “의료시스템에 걸리는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