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부터 제철수산물을 최대 50% 할인해서 파는 ’2021 대한민국 수산대전'이 시작된다. 대형마트나 전통시장,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생선을 싸게 사서 먹을 수 있는 것이다. 별도 신청할 필요 없이 행사기간에 행사 매장에 가면 된다.

지난달 23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식품 코너. /연합뉴스

해양수산부는 코로나 사태로 피해를 본 어업인을 돕고 국민 살림에 보탬이 되겠다는 취지로 오는 18일부터 주요 제철수산물을 할인 판매하는 ‘대한민국 수산대전’ 행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행사에 참여하는 업체에서 수산물을 사면, 원래 가격의 20%를 해수부가 지원한 돈으로 깎아준다. 여기에 유통업체별 자체 할인을 더 해 30~50% 할인된 가격으로 수산물을 살 수 있는 것이다. 다만 행사별로 1인당 1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별도로 할인 쿠폰을 신청하는 등 절차는 필요하지 않다. 마트에 가면 ‘수산대전 행사로 최대 30% 할인’ 등 문구가 붙어 있기 때문에, 원래 가격과 행사에 따른 할인 가격을 확인해볼 수 있다.

올해 첫 할인 행사는 설맞이 특별전으로 이달 18일부터 2월 10일까지 진행된다. 최종 참여업체는 대형마트 8개사(이마트, 홈플러스, 농협하나로유통, 롯데마트, GS리테일, 메가마트, 서원유통, 수협마트), 온라인 쇼핑몰 15개사(11번가, 컬리, 쿠팡, 한국우편사업진흥원, 이베이코리아, 수협쇼핑, 위메프, 오아시스, SSG.com, CJ ENM, 더파이러츠, GS홈쇼핑, 롯데온, 인터파크, 꽃피는아침마을), 생협 4개사(한살림, 아이쿱, 두레, 행복중심 생협), 수산 창업기업 4개사(얌테이블, 삼삼해물, 풍어영어조합법인, 바다드림) 등이다.

전통시장에서는 ‘제로페이’를 이용하면 할인받을 수 있다. 제로페이 앱을 통해 전국 전통시장 내 제로페이 가맹 수산매장 약 9000곳에서 쓸 수 있는 모바일 수산물 상품권을 30% 할인된 가격에 사면 된다.

유통업체별로 어떤 수산물을 파는지, 얼마나 할인되는지 등은 ‘대한민국 수산대전’ 홈페이지(www.fsale.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해수부는 지난해 210억원 규모로 ‘대한민국 찐 수산대전’ 행사를 열었다. 올해는 예산 규모를 38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렸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업계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국민들이 신선한 수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