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로또복권이 하루 평균 1300만장 가까이 팔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은 하루에 한 장씩 산 셈이다. 로또복권은 경기가 좋지 않을수록 잘 팔리는 불황형 상품으로 불린다.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추경호(국민의힘) 의원이 기획재정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로또복권 하루 평균 판매량은 1297만8093억원(1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환산하면 1년에 4조7000억원 정도가 팔렸다는 뜻이다.
지난해 하루 평균 판매액·판매량은 모두 로또복권 판매가 시작된 지난 2002년 이후 최대 기록이다. 앞서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 2019년(118억원, 1183만339장) 대비 10%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작년 로또복권이 가장 많이 팔린 회차는 크리스마스 연휴가 있는 943회차(12월 20~26일)이었다. 당시 일주일 사이에 1001억원어치가 팔렸고, 판매량은 모두 1억건이 넘었다.
지난해 로또 복권 1등으로 뽑힌 사람은 모두 525명이었다. 이들에게 돌아간 당첨금은 1조1290억원이었다. 2등 당첨자는 3428명으로 1882억원을 탔다. 1~5등 당첨금은 모두 합쳐 2조3545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