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를 이용한 사람 5명 중 1명은 운행 중 차량이 고장나는 경험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1년 이내 렌터카를 이용한 적이 있는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렌터카 운행 중 차량 고장을 경험한 사람은 5명 중 1명 꼴인 201명(20.1%)이었다.

고장난 부분은 와이퍼가 70명(34.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라이트(51명·25.4%), 창문(45명·22.4%), 브레이크(44명·21.9%), 타이어(44명·21.9%), 엔진(42명·20.9%) 등의 순으로 많았다. 창문은 창문을 올리고 내리는 장치가 고장난 경우였다. 조사 결과를 보면 차량의 핵심 부품인 브레이크, 타이어, 엔진 고장도 꽤 많았다.


소비자들은 렌터카를 인수할 때 안전 점검에 대한 정보 부족을 가장 불안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불안하다는 응답이 54.6%에 달했다. 평소 몰아보지 않은 차량 운전(48.2%), 운행 방법에 대한 정보 부족(40.9%)보다 걱정하는 소비자가 많았다.

하지만 실제로 렌터카 업체로부터 안전 점검 내용을 전달받은 소비자는 51%로 절반에 그쳤다.

소비자원은 “렌터카 인수 시 와이퍼, 라이트 등 고장이 많은 부분에 대해 일상 점검이 철저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계 부처에 건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