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1일 “지난 1월 수출이 480억1000만 달러로 작년 1월에 비해 11.4% 증가했다”고 했다.

2020년 1년간 수출은 2019년에 비해 5.4% 감소했지만, 작년 11월부터 3달 연속으로 수출이 전년 같은 달에 비해 증가했다.

작년 10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였던 수출이 11월 4.1%로 플러스 전환했다. 이어 작년 12월 12.6%에 이어 올해 1월까지 두 달 연속으로 수출이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두 달 연속 수출이 두 자릿수대로 증가한 것은 2017년 8∼9월 이후 40개월 만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6.4% 늘어난 21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1월 실적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21억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1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1월 수출이 호조세를 보인 것은 주력 수출 15대 품목 가운데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 디스플레이 등 12개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2018년 이후 가장 많은 품목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22.0%)과 미국(46.1%), EU(23.9%·27개국 기준) 등에 대한 수출이 많았다.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입은 440억5000만달러로 작년 1월에 비해 3.1% 증가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39억6000만달러로 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