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동안 300만명가량이 새로 주식 투자를 시작하면서 국내 주식 투자자 수가 900만명을 넘어섰다. 신규 주식 투자자의 절반가량은 20~30대였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주식 투자자의 수는 910만7228명으로 2019년(611만6481명) 대비 299만명가량 늘어났다. 2016년 488만7444명이었던 국내 주식 투자자의 수는 2017년 500만5681명, 2018년 555만5655명 등으로 꾸준히 늘다가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30대 투자자가 2019년 대비 74만여명 늘어나면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20대 투자자는 2019년 38만1910명에서 지난해 107만1086명으로 69만명가량 늘었다. 20세 미만 투자자의 수도 27만3710명으로 2019년(9만8612명)의 2.8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연령별 투자자 수는 40대가 221만4905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남성 주식 투자자 수는 521만8441명으로 여성 투자자(388만8787명)보다 많았다. 다만 여성 투자자의 비율은 높아졌다. 지난해 전체 투자자 중 여성 투자자의 비율은 42.7%로 예탁결제원에서 관련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2004년 이후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