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선 이은택 KB증권 주식전략팀장을 지난 18일에 이어 다시 초대 손님으로 모셨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화·수·금요일 오후 5시 국내외 금융시장 흐름과 대응 전략을 조선일보 선정 베스트 애널리스트,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증권사 고수들의 목소리로 전해 드리는 시간입니다.

이은택 KB증권 주식전략팀장은 조선일보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공동 주관한 ’2020년 리서치 우수 증권사 및 베스트 애널리스트' 평가에서 특별상(가장 신뢰받는 애널리스트)을 받았습니다. 특별상은 부문과 업종을 막론하고 전체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기관투자자 설문투표를 100% 반영해 선정합니다. 총 20개 부문에 망라된 전체 베스트 애널리스트 중 기관투자자 개개인이 증권시장을 분석함에 있어 가장 의지하고, 신뢰하는 애널리스트를 평가부문에 상관없이 꼽은 것입니다. ‘애널리스트 중의 애널리스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방현철 박사와 이은택 팀장은 이날 미국의 물가 쇼크에 대응한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주제로 얘기를 나눴습니다. 물가 쇼크가 나타나면 당장 미 연준이 정책 금리를 올리지 않더라도 먼저 시장 금리가 오르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동시에 금리가 오르면서 증시에선 작년에 각광을 받았던 성장주, 기술주 보다는 덜 주목을 받았던 가치주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는 일이 벌어지는데 왜 그런지 알아 봤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

이 팀장은 여의도 증권가에 ‘경험 법칙’으로 나도는 성장주와 가치주 판별법을 소개했습니다. “자석이 붙으면 가치주이고, 자석이 안 붙으면 성장주”라는 것입니다. 철강, 배, 자동차 등을 생산하는 중후장대형 산업이 가치주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고, 꿈을 먹고 살아 자석이 안 붙지만 먼 미래에 엄청나게 돈을 벌 것 같은 산업이 성장주에 포함된다는 겁니다.

이 팀장은 미국 증시에서 FAANG로 대표되는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같은 성장주나 기술주의 주가가 부진했던 이유로 금리 상승을 들었습니다. 금리가 올라가면 시장에 풀리는 유동성(돈)이 줄면서 먼 미래에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 기업보다는 당장 현금을 만드는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는 것입니다.

이 팀장은 이런 환경에서 “미 연준이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는 분위기에선 성장주 중에서는 그나마 테슬라처럼 먼 미래에 돈을 벌 것 같은 기대가 있는 주식보다는, 애플·아마존처럼 돈을 따박따박 잘 버는 기업들이 투자처로서 낫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가치주가 상대적으로 강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대표적인 가치주인 은행주 등에도 관심을 가지라고 했습니다. 특히 가치주 중에서는 이미 많이 오른 것보다는 그간 덜 오른 주식을 찾는 게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또 최근 공급 병목 현상이 벌어지면서 가수요가 생기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언제 풀어지는 지 파악하기 위해 기업 생산과 실적 관련 소식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팀장은 주가가 하락할 때 주가를 방어할 수 있는 통신, 유틸리티(전력), 음식료 등 방어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들은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하거나 횡보하는 장세가 나타날 때 단기적으로 주가가 좋은 현상을 나타낸다고 했습니다. 만약 미 연준이 긴축을 선언하면 이런 방어주는 주가가 좋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 연준의 움직임도 놓치지 않고 체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 다음편은 화요일인 25일 오후 5시에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