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이 오면 스마트폰을 볼 때 저절로 눈을 찡그리거나 화면에서 눈을 멀리 떼게 된다. 멀쩡해 보이던 사람도 10년은 늙어보인다. 노안을 보조하는 스마트폰 필름이 개발됐다.
스타트업 ‘픽셀로’는 스마트폰 화면 속 글자를 잘 보이게 하는 ‘비비드비전’ 필름을 개발했다.
광학 소자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필름이다. 스마트폰의 빛을 자체 여과하는 방식으로, 눈에 노출되는 빛의 양을 조절한다. 눈이 약해져져 뿌옇게 느껴지는 화면의 경계선을 상대적으로 뚜렷하게 해준다. 픽셀로 강석명 대표는 “이미지는 물론 글자도 보다 선명하게 보이는 효과가 있다”며 “눈의 피로가 줄어들면서 시력 보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막 코팅 기술을 통해 빛 파장을 차단하는 기능도 있다. 0.4㎜ 이하로 필름 두께가 얇아 터치감과 터치 반응을 방해하지 않는다. 노안인 사람뿐 아니라 시력 보호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도 많이 찾고 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메타샵’을 검색한 후 접속하면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다.
픽셀로는 삼성전자 사내 벤처로 시작한 기업이다. 모니터용 블루라이트 차단 필터도 만들어 아마존 등을 통해 수출도 하고 있다. 강 대표는 “사람의 눈을 보호하는 것에 관해서 최고의 기업이 되고 싶다”며 “단기적으론 제품군 확대에 주력하면서, 개인별 노안 수준에 따라 고객 맞춤형 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