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선 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자산배분 본부장을 초대 손님으로 모셔 하반기 투자 전략에 대해 들어 봤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화·수·금요일 오후 5시 국내외 금융시장 흐름과 대응 전략을 조선일보 선정 베스트 애널리스트,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로 전해 드리는 시간입니다.
유동원 본부장은 28년째 글로벌 주식 시장을 분석해 온 전문가입니다.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을 나와 동방페레그린증권 리서치 부장을 시작으로 시장 분석을 시작했습니다. 그후 CLSA 한국 리서치 이사, 모건스탠리 딘위터 애널리스트 이사,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상무, 우리환아투자자문 베이징 리서치센터장 등을 거쳐 키움증권 글로벌 리서치 이사를 지냈습니다. 2019년부터는 유안타증권에서 글로벌자산배분 본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유 본부장은 하반기 글로벌 증시와 한국 증시 모두 상당히 밝게 봤습니다. 유 본부장은 “하반기에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증시는 10~20%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나스닥 시장은 20% 정도 상승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습니다. 이어 “한국 증시는 연말까지 3600 정도 보고 있고, 많이 오르면 3800까지 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유 본부장은 시장을 좋게 보는 이유를 “경기가 침체에서 확장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금리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에 성장주냐 가치주냐란 구분보다는 매력적인 주식을 선별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지금 시점에선 어느 한쪽만 보기 보다는 성장주 70%, 가치주 30%의 비율로 섞어서 투자하는 게 필요하다”고도 했습니다. 유 본부장은 IT(정보기술),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등을 대표적인 성장 업종으로 꼽았고, 가치주 업종으로는 산업재와 필수소비재를 들었습니다.
유 본부장은 하반기에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많은 투자자가 걱정하는 테이퍼링(자산 매입의 점진적 축소) 보다는 오히려 시장에서 과열이 일어나는 것을 들었습니다. 지금부터 시작해서 과열이 일어나 내년 상반기까지 거품이 만들어지면 이후에 큰 하락장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과거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과 비교하면 전반적인 시장에서 현재 거품의 강도는 그다지 세지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가상화폐나 한국 부동산 등 일부 자산군에만 거품이 강하다고 했습니다.
유 본부장은 성장주와 가치주 뿐 아니라 선진국 증시와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증시에 대해서도 자산배분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전체 자산의 10%는 금, 은, 가상화폐 등 현금성 자산으로 보유하고, 나머지 90%는 전부 주식에 배분하는 전략을 추천했습니다. 지금은 금리가 워낙 낮아 채권 보유는 권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주식은 선진국 대 신흥국 배분은 7대3으로 하고, 신흥국 중 한국의 비중은 절반을 가져갈 것을 추천했습니다. 유 본부장은 지난 6년간 본인의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이 같은 자산배분 전략으로 연평균 8% 이상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 다음 편은 6월18일 오후 5시에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을 초대 손님으로 모셔 반도체 산업 투자 전략을 주제로 얘기 나누겠습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