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오면서 실내 레저 활동 수요가 늘고 있다. 골프 인기 급등까지 힘입어 스크린골프 연습장은 최고 호황을 맞고 있는데, 빈 방이 없어 돌아서는 경우가 많다.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빈 곳을 찾아 예약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 나왔다.
스타트업 ‘김캐디’는 전국의 스크린골프시설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가격을 비교해 예약까지 할 수 있는 앱을 서비스한다. 앱을 켜면 내가 있는 곳을 기준으로 지도가 펼쳐진다. 지도 위에 바로 스크린골프장 위치와 가격 정보가 표시된다.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 예약과 결제까지 터치 몇 번이면 된다. 다른 사람의 이용 후기를 보고 고를 수도 있다. 등록된 매장 리뷰가 3만 9000건을 넘는다.
출시 2년 만에 앱 다운로드 수 18만 건, 예약 건수 20만 건을 돌파했다. 등록된 골프 연습장은 전국 약 6000개다.
김캐디 이요한 대표는 미국 메릴랜드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KPMG 컨설턴트로 일하다 취미인 스크린골프 예약이 어렵자 창업을 결심했다. 처음 일일이 매장을 돌아 다니며 가격 정보를 확인하고 사진을 찍어 등록하며 개발했다. 이 대표는 “골프 레슨 예약, 필드 골프장 예약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골프 예약의 포털이 되고 싶다”고 했다.
/박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