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5시 조선일보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 홈페이지를 통해서 방영된 ‘코인 파헤치기’는 조선일보 경제부 차장이자 경제학 박사인 방현철 기자가 진행자로 나서서 코인 전문가인 고란 알고란 대표와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코인 파헤치기’는 글로벌 가상화폐, 암호화폐, 코인 시장의 최근 동향과 대응 전략을 전문가들과 알아보는 토크 쇼입니다.
고란 알고란 대표는 을 한 주간 글로벌 코인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세 가지 포인트를 ‘터질 게 터졌다, 상장피 논란’ ‘바이낸스를 어찌하리오’ ‘7월에도 박스비’라고 했습니다.
첫째, 코인 상장 생태계의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코인 거래소인 업비트가 피카 코인에 대한 상장폐지를 결정하자, 피카 측이 “업비트가 상장 대가로 500만개의 피카코인을 받아갔다”고 주장했고 업비트는 “마케팅비, 이벤트에 쓰고 남은 물량을 돌려 주겠다”고 했습니다. 양측의 소송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간 거래소들이 받아왔을 것으로 추정되는 소위 ‘상장피(fee, 수수료)’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 거래소가 부실 코인을 상장시켜 주는 대가로 뒷돈을 받았다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둘째, 거래량 기준 글로벌 1위 코인 거래소인 바이낸스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영국 금융행위감독청이 바이낸스에 대해 ‘모든 규제 대상 업무’를 중단하라고 명령한 것입니다. 앞서 바이낸스는 캐나다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온타리오주에서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바이낸스는 중국계 캐나다인 자오창펑이 2017년 설립한 코인 거래소인데, 싱가포르에 사무소가 있지만 본사는 따로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본사가 없어 규제 사각지대에 있는 것입니다. 각국이 공조에 나서 규제를 하게 되면 바이낸스의 앞날이 어두워 보입니다.
셋째, 5월 폭락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3만2000~3만6000달러의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관련해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캐시 우드가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를 신청했다는 등 호재 소식도 있지만, 프랑스 중앙은행이 암호화폐 규제를 우선 순위로 삼기로 하는 등 악재 소식도 있습니다. 결국 호재와 악재가 겹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7월에도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소위 ‘박스비(박스권에서 움직이는 비트코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조선일보가 마련한 ‘코인 파헤치기’는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방송됩니다. 함께 즐겨 주시고 ‘좋아요’ ‘구독’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