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5시 조선일보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 홈페이지를 통해서 공개된 ‘코인 파헤치기’는 조선일보 경제부 차장이자 경제학 박사인 방현철 기자가 진행자로 나서서 코인 전문가인 이수호 테크M 부사장과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코인 파헤치기’는 글로벌 가상화폐, 암호화폐, 코인 시장의 최근 동향과 대응 전략을 전문가들과 알아보는 토크 쇼입니다.

이수호 부사장은 이날 최근 코인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세 가지 포인트로는 ‘코인에 뛰어든 美 금융사’ ‘하이닉스 넘어선 루나’ ‘드디어 카카오 등판?’을 꼽았습니다.

첫째, ‘코인에 뛰어든 美 금융사’입니다. 올해 미국 월스트리트의 대형 금융회사 3인방 JP모건,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가 코인 비즈니스에 뛰어드는 행보가 인상적입니다. JP모건과 모건스탠리는 올해부터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펀드를 공격적으로 영업 중입니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써클(Circle)’에 투자를 집행했습니다. 가상자산 회사 써클은 스테이블코인인 USDC를 발행한 곳입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만 24%에 달합니다. 이들은 모두 올 하반기에도 적극적으로 기존 고객 대상으로 가상자산 투자상품을 늘려가는 중입니다. 이밖에 미국 내 대형 은행들 중 하나인 US 뱅코프가 최근 가상화폐 수탁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둘째, ‘하이닉스 넘어선 루나’입니다. 토종 블록체인 ‘테라’ 기반의 가상자산이 연일 몸집을 불리며 어느덧 시가총액 10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테라 기반 가상자산의 대표주자인 루나의 경우 발행량 10억 개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110조원 규모입니다. 단순 시가총액으로는 유가증권시장 2위 기업 SK하이닉스(시가총액 85조원)를 넘어섰습니다. 테라 블록체인에 고객이 예치한 가상자산 규모는 이더리움에 이어 전세계 2위에 달합니다.

루나는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디파이(탈중앙화 분산 금융 서비스)’에 올인한 것이 성공 비결로 꼽힙니다. 코인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등의 디파이 서비스를 다양하게 만든 것입니다. 가상자산 세계에는 국경이 없다는 걸 파고 든 것입니다. 다만 미국 증권선물위원회(SEC)가 조사를 하는 등 법적 리스크는 커지고 있습니다.

셋째, ‘드디어 카카오 등판’입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에 P2E(Play to Earn, 게임하면서 돈 번다) 코인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카카오게임즈가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 P2E 게임을 대거 내놓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히트 게임인 ‘오딘’과 가상자산 보라를 연계한 게임 출시가 임박했다고 알려졌습니다. 국내에는 규제가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할 계획이라고 전해집니다. 게임사 위메이드의 P2E 관련 코인인 위믹스의 글로벌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겠다는 것입니다. 엔씨소프트, 컴투스 등 다른 국내 대형 게임사들도 내년 1분기 중에 P2E 게임을 출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선일보가 마련한 ‘코인 파헤치기’는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방송됩니다. 함께 즐겨 주시고 ‘좋아요’ ‘구독’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