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선 박진환 파인만자산운용 대표를 모셔 ‘올해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을 주제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화·수·금요일 오후 5시 국내외 금융시장 흐름과 대응 전략을 시장분석, 자산운용 전문가,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로 전해 드리는 시간입니다.

박진환 대표는 30년 넘게 여의도 증권가에서 일해온 증권가 고수 중 한 명이며, 한국투자증권을 거쳐 작년 6월 파인만자산운용 대표 자리에 올랐습니다. 파인만자산운용은 전신이 장은투신, 맥쿼리투자신탁운용, ING자산운용 등으로 업력은 32년된 자산운용사입니다.

박 대표는 올해 미국 증시는 걱정의 담벼락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이미 지난 3년간 S&P500이 90%나 올라서 너무 많이 올랐다는 걱정이 있는 반면에, 투자자들이 전세계 시장의 41%를 차지하고 있으면서 성장 산업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증시를 떠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박 대표는 “과거 미국 증시 투자 비중이 높았던 투자자들은 중국 증시를 바라볼 필요가 있고, 중국 일변도의 투자자는 미국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중국은 가치주 개념으로 보고, 미국은 성장주 개념으로 봤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박 대표는 중국은 올해 경기 부양 여력이 미국보다 앞서 있고 작년에 중국 증시의 성적이 안 좋았기 때문에 올해는 키 맞추기 정도의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박 대표는 “위험 탐지 자산들의 움직임으로 볼 때 현재는 공격적인 투자에는 애매모호한 국면이고, 증시에도 일정 부분 거리 두기가 필요한 국면”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대표는 시장의 위험을 미리 알 수 있는 ‘위험 탐지 자산’으로 두 가지를 들었습니다. 신흥 시장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와 고위험 회사채인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두 ETF 가격의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지는 ‘데드 크로스’ 현상이 나타나면 주식 등 위험 자산을 피할 때가 됐다는 위험 신호로 보라는 것입니다. 현재 둘 중 하나는 ‘데드 크로스’ 현상이 나타나 애매모호한 국면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국내 증시의 경우 작년 8월부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선행지수가 하락하고 있고, 12월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것도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 증시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박 대표는 “올해는 음지가 양지가 될 수 있어 그 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자산들을 들여다 봐야 한다”며 “작년과 재작년은 성장주 일변도의 투자였다면, 이제는 가치주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작년에 수익률이 낮았던 중국 시장을 올해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박 대표는 또 “금리 이슈 때문에 올해는 변동성이 크게 느껴질 수 있어, 변동성을 줄일 수 있는 투자법을 고민해야 한다”며 “축구로 비유하자면 공격 축구 일변도에서 수비도 집중하면서 골을 노리는 실리 축구 스타일로 투자 전략을 바꿔야 한다”고 했습니다.

박 대표는 “시장이 어려울 때는 개인 투자자가 직접 투자하기 쉽지 않다”며 “이럴 때는 펀드 같이 전문가에게 운용을 맡기는 투자 방법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 다음 편은 26일 오후 5시에 구독자 여러분을 찾아 가겠습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