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5시 조선일보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 홈페이지를 통해서 공개된 ‘코인 파헤치기’는 조선일보 경제부 차장이자 경제학 박사인 방현철 기자가 진행자로 나서서 코인 전문가인 이수호 테크M 부사장과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코인 파헤치기’는 글로벌 가상화폐, 암호화폐, 코인 시장의 최근 동향과 대응 전략을 전문가들과 알아보는 토크 쇼입니다.
이수호 부사장은 이날 최근 코인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세 가지 포인트로 ‘판교의 희망 ‘보라’?’ ‘P2E 다음 타자는 누구’ ‘그레이스케일도 꽂힌 김치 코인’를 꼽았습니다.
첫 번째, ‘판교의 희망 ‘보라’?’입니다. 카카오게임즈는 다음달 8일 ‘보라 2.0 파트너스 데이’ 행사를 열고, 코인인 보라를 기반으로 한 신사업 발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보라는 웨이투빗이 발행한 코인으로 콘텐츠 비즈니스에 용이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작년 5월 카카오게임즈가 웨이투빗을 인수했지만, 그간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가 드디어 관련 사업을 발표한다는 것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보라를 카카오게임즈의 P2E(돈 버는 게임) 게임에 우선 사용할 수 있게 하다가 카카오 계열사들의 웹툰, 웹소설, 음원 등 콘텐츠나 관련 굿즈 구매에도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카카오가 이 같은 ‘보라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관심이 많다는 말도 나옵니다.
두 번째, ‘P2E 다음 타자는 누구’입니다. 카카오는 보라, 넷마블은 아이텀게임즈, 위메이드는 위믹스, 컴투스는 테라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모두 코인을 매개로 P2E 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상황입니다. 그런데 넥슨이 이와 관련해 자체 코인 발행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 옵니다. 넥슨은 히트 IP(지적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P2E 게임을 개발 중이며, 여기서 활용될 코인은 외부 M&A(인수합병)로 확보하는 게 아니라 자체적으로 발행한다는 것입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서든어택, 던전앤파이터, 바람의나라 등 히트 IP가 많습니다. 넥슨은 국내 4대 거래소 중 하나인 코빗을 계열사로 갖고 있고, 해외에도 비트스탬프라는 거래소를 인수해서 운영 중입니다. 게임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거래소를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 넥슨의 행보도 주목됩니다. 또 아직 P2E 관련해서 큰 움직임이 없는 엔씨소프트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도 관심입니다.
세 번째, ‘그레이스케일도 꽂힌 김치코인’입니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투자사 그레이스케일이 이번 달에 투자 후보군 25종을 선정하면서 국산 코인인 카카오게임즈의 ‘보라’와 테라의 ‘루나’도 투자 후보군으로 꼽았습니다. 해외 프로젝트로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투자한 것으로 주목을 받은 더샌드박스와 테조스, P2E 게임의 대표주자 엑시인피니티 등이 후보군에 올랐습니다.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전세계 가상자산에 투자하면서 약 50조원 규모의 투자 상품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김치코인’들도 해외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것입니다. 해외 투자자들의 ‘김치코인’ 투자가 늘어날 지 주목됩니다.
조선일보가 마련한 ‘코인 파헤치기’는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방송됩니다. 함께 즐겨 주시고 ‘좋아요’ ‘구독’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