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 장세에서는 2~3년 장기 투자할만한 액티브 ETF를 고르는 기회로 활용하세요.’

15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선 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그로쓰본부장과 ‘글로벌 액티브 ETF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이라는 주제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서 본부장은 펀드 업계 경력이 23년쯤 되는 베테랑입니다.

서 본부장은 미국 등 글로벌 자산 시장에서도 액티브 ETF의 성장세가 눈부시다고 했습니다. 액티브 ETF의 장점으로 증시에 상장된 ETF이기 때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 외에도 펀드 매니저들이 시장 상황에 따라 빠르게 종목을 교체할 수 있다는 걸 들었습니다. 액티브 ETF는 일반적으로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ETF와 달리 펀드 매니저들의 손길이 들어갑니다. 기존 ETF와 같이 증시에 상장돼 있어 일반 투자자들이 자유롭게 거래가 가능하면서도 공모 펀드처럼 전문가가 운용한다는 장점을 모두 가진 상품이라는 게 서 본부장의 설명입니다.

특히 미국의 경우에는 우리나라와 달리 상관계수 규제가 없어서 다양한 액티브 ETF가 출시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ETF의 기초가 되는 지수와 실제 ETF의 포트폴리오의 상관관계가 0.7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는 규제가 있지만, 미국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의 액티브 ETF들은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성장세가 가파릅니다. 작년의 경우 미국에서 신규 상장된 ETF 449개 중 65%가 액티브 ETF였습니다. 특히 자금의 쏠림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서 본부장은 “미국에서 신규 상장된 ETF에 들어온 자금 704억 달러의 90%는 액티브 ETF에 들어왔다”고 했습니다.

서 본부장은 올해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서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서 액티브 ETF 시장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서 본부장은 “3월 미국에서 금리 인상이 시작되면 시장에서 불확실성은 좀 해소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는 반등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습니다.

서 본부장은 올해 관심을 가져야 할 글로벌 액티브 ETF 테마 7가지도 소개했습니다. 우선 인플레나 금리 상승 등에 대비해서 은행이나 리츠, 배당성장 ETF와 같은 안정적인 상품들을 고려해 볼만 하다고 했습니다. 코로나 회복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좋은 수익이 예상되는 여행 관련 ETF도 관심을 가져 볼만 하다고 했습니다. 또 주가 조정이 있을 때 앞으로 2~3년 뒤를 내다보고 매수할 만한 장기 테마로는 메타버스, 블록체인, 친환경 기술을 제시했습니다. 서 본부장은 “장기 테마 ETF들은 연금 계좌 등을 통해 매달 조금씩 적립식으로 매수하는 관점으로 접근해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서 본부장은 영상에서 글로벌 액티브 ETF 7가지 테마의 대표적인 종목까지 소개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영상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화·수·금요일 오후 5시 시장분석, 자산운용, 재테크 전문가,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입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 다음 편은 16일 오후 5시에 구독자 여러분을 찾아 가겠습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