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 리콜 제품 중 일부가 국내 오픈마켓·구매대행 사이트에서 판매됐고, 이중 중국산 제품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2021년 한 해 동안 중국·미국·영국·일본 등에서 리콜된 제품 382개 제품이 국내에 유통됐다고 25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382개 중 국내 수입·유통업자가 확인되지 않은 377개 제품은 제품 판매사이트의 게시물 삭제, 판매 차단을 권고했다. 이와 함께 국내 수입·유통업자가 확인된 5개 제품은 환급·교환 하라고 업체 측에 이야기 했다.
제조국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124개 제품 중에서 중국산 제품이 49개(38.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산 31개(24.6%), 영국산 10개(7.9%) 순으로 집계됐다.
382개 해외 리콜제품 중 국내에서 판매된 품목은 음식료품 158개(41.4%), 아동·유아용품 51개(13.4%), 가전·전자·통신기기 44개(11.5%) 등의 순이었다.
주요 리콜 사유는 ▲유해물질 함유(음식료품) ▲부품탈락 및 질식위험(아동·유아용품) ▲과열·발화·화상 위험(가전·전자·통신기기) 등이다.
품목별로 아동·유아용품과 가전·전자·통신기기는 중국산 비중이 가장 많았고, 음식료품은 미국산 비중이 가장 높았다.
소비자원은 해외 리콜제품의 경우 국내 오픈마켓이나 구매대행 사이트 등을 통해 재판매될 수 있어, 최초 판매차단 제품의 경우 기존 3개월에서 1개월로 모니터링 주기를 단축하기로 했다. 재유통 점검 횟수도 2회로 강화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