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방영된 ‘부자들의 자녀 교육’에서는 미국의 자동차왕 포드 가문의 자녀 교육 이야기를 알아 봤습니다. 현재 포드 자동차 회장인 윌리엄 클레이 포드 주니어(64)는 빌 포드란 애칭으로 불립니다. 1903년 포드 자동차를 세운 헨리 포드의 증손자입니다. 재산은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로 추정됩니다.
영상에선 우선 자동차왕 헨리 포드에 대해서 알아 봅니다. 헨리 포드는 미국의 대표적인 혁신가로 꼽힙니다. 컨베이어 벨트 조립 라인을 자동차 산업에 도입했습니다. 1908년 ‘모델T’ 대량 생산으로 누구나 자동차를 몰고 다닐 수 있는 시대도 열었지요. 1914년 하루 8시간씩 5일 일하게 하고 ‘일당 5달러’를 지급한 것도 미국 사회를 완전히 뒤바꾼 사건입니다. 당시 ‘일당 1달러’가 보편적이었는데, 임금을 많이 줘서 ‘소비 사회’를 열었다는 말도 듣습니다.
헨리 포드 아들 에드셀 포드은 1945년까지 회사를 이끌었고, 손자 헨리 포드 2세는 1979년까지 최고경영자(CEO)로 경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포드 가문은 경영진 선임 등 큰 방향만 영향을 주지 일상 경영엔 그다지 관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1999년 회장에 취임한 빌 포드 회장이 2001년부터 5년간 직접 CEO를 맡기도 했습니다만, 2006년부터 CEO에 앨런 멀러리 전 보잉 CEO를 영입했고 이후 제임스 해켓, 짐 팔리 등 내부 인사를 발탁해 맡기고 있습니다. 포드 주가는 작년에 135%나 올랐습니다. 작년 S&P500 기업 중 주가 상승률 6위입니다. 완성차 회사에서 최첨단 전기차 회사로 변신을 꾀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빌 포드 회장의 아버지는 윌리엄 클레이 포드 시니어, 어머니는 마사 파이어스톤 포드입니다. 헨리 포드의 손자인 아버지는 57년간 포드 자동차 이사를 맡았고 2014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어머니는 타이어 업계 재벌인 파이어스톤 가문 출신입니다. 이것만 보면 빌 포드는 ‘포드 왕국의 왕자’처럼 자라났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부모는 그를 특별 대우를 받는 아이로 키우지 않으려고 했다고 합니다.
우선 용돈 교육을 시켰습니다. 어릴 때 평소에도 약간의 용돈을 주면서 생활하게 했습니다. 특별히 쓸 돈이 필요할 때는 스스로 벌게 했습니다. 한 번은 빌 포드가 반려견을 키우고 싶어 했는데, 아버지는 스스로 돈을 벌어서 마련해야 한다면서 레모네이드와 장남감을 팔아서 반려견을 살 돈을 마련하게 했습니다.
빌 포드는 1979년 프린스턴대를 졸업한 후 제품 설계 애널리스트로 포드에 입사합니다. 통상 대졸자가 처음 일하는 자리였습니다. 회사에선 처음엔 ‘빌 클레이’라고 소개했다고 합니다. 직원들이 포드 가문인지 모르게 한 것입니다. 그는 20년간 포드에서 마케팅, 광고, 재무, 제품 개발,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다 결국 회장 자리에 오릅니다. 이 같은 ‘바닥부터 일 하라’는 전통은 빌 포드에게만 적용된 건 아닙니다. 빌 포드의 삼촌인 헨리 포드 2세는 ‘회사에 황태자는 없다’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포드 가문의 일원으로 주주 권리를 행사하는 이사로 활동할 수 있지만, 실제 회사에서 직원이나 경영진으로 일하려면 바닥부터 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자들의 자녀 교육’은 세계적인 갑부들의 경제 금융 교육법을 나침반 삼아 보통 사람들이 실천할 수 있는 자녀 금융 경제 교육 팁을 알아 보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을 통해 자녀를 부자로 만드는 많은 팁을 찾아 가시길 바랍니다. ‘부자들의 자녀 교육’ 다음 방송은 3월28일 오후 5시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