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선 배현기 웰스가이드 대표와 함께 ‘연령대별 상황별 연금투자법’이라는 주제로 연금 투자법에 대해 알아 봤습니다.

배 대표는 사회초년병인 2030세대의 연금투자는 우선 단돈 만 원이라도 노후를 대비하는 투자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2030세대는 장기투자인 연금투자에 가장 중요한 ‘시간’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장기로 갈수록 돈이 불어나는 복리 효과를 누리기 위해선 하루라도 빨리 연금계좌를 만들고 적은 돈이라도 적립식으로 투자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4050세대 직장인의 경우에는 연금계좌로 세액공제 혜택도 누리면서 투자도 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전략을 펴야 한다고 했습니다. 연금저축과 IRP(개인형 퇴직연금) 계좌를 합쳐서 연말 정산 때 한 해 700만원 한도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바쁜 직장 생활 등으로 시간 여유가 많지 않기 때문에 자산 배분을 알아서 해주는 TDF(타깃 데이트 펀드)나 증시에 상장된 펀드인 ETF(상장지수펀드)를 활용해서 장기 투자를 한다는 생각으로 연금 자산을 불려가는 게 좋다고 했습니다.

4050세대 자영업자의 경우에는 직장인과 달리 ‘퇴직연금’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별도로 IRP 계좌 등에 적립식으로 돈을 넣어서 직장인과 노후 대비에 형평을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배 대표는 “자영업자의 경우에는 매월 소득의 10%를 IRP 등에 노후 대비용으로 적립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IRP 계좌는 직장인 뿐만 아니라 공무원, 군인, 교직원 등도 가입이 가능합니다.

배 대표는 은퇴를 앞둔 60대도 연금투자를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배 대표는 “나이가 들면 연금 수령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데 그렇지 않다”며 “60대도 80살 이후에 필요한 생활자금은 15~20년 이상의 투자 기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장기 투자의 관점에서 60대도 연금 투자를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국민연금 외에 민간 연금 상품으로 70살, 80살 이후에 연금을 받는 방식으로도 설계가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또 수령 기간이 꽤 남아 있는 연금계좌는 60대 때도 장기적으로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배 대표는 “기대 여명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여명까지 남은 기간을 일정한 기간으로 나눠 연금자산은 운용하고 인출하는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배 대표는 연금투자의 2단계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1단계로는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은퇴 후 필요자금을 산정하고, 목표 수익률을 정한 후 빨리 연금투자를 시작하는 게 핵심입니다. 2단계는 탐욕과 공포를 제어하는 것입니다. 연금투자는 장기 투자이기 때문에, 탐욕과 공포에 흔들리다 보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 원칙을 세웠다면 적어 놓고 그대로 실천하는 게 2단계의 핵심입니다.

배 대표는 “연금투자는 특정 종목이나 타이밍에 대한 투자가 아니다”라며 “어디에 투자하느냐 보다 어떻게 투자하느냐가 중요하고, 어떻게 투자하느냐 보다 얼마 동안 투자하느냐가 더 중요한 투자이다”라고 했습니다.

배 대표는 하나금융그룹 등 금융권에서 30년 가까이 일한 후에 2019년 모바일 연금 자문 핀테크 기업인 웰스가이드를 창업했습니다. 배 대표는 연기금, 공제회 등 기관투자자들에 자문도 많이 했던 자산운용 전문가이기도 합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화·수·금요일 오후 5시 시장분석, 자산운용, 재테크 전문가,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입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