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선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와 ‘투자의 미신 깨기’라는 주제로 존리 대표의 투자 원칙에 대해서 알아 봤습니다.
존리 대표는 주식 시장의 격언 중 ‘주가가 10~15% 떨어지면 손절매하라’는 미신이라고 했습니다. 손절매는 손해를 보고 파는 것을 가리킵니다.
존리 대표는 “아무리 생각해도 손절매를 납득할 수 없다”며 “주식을 샀을 때 주당 10만원이면 적정 가치라고 판단하고 샀는데 8만원이 됐다면 ‘오히려 더 사야 하겠구나’라고 생각해야 하는 것이 맞는다”라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주가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존리 대표는 “주가를 예측하는 것은 카지노에 가서 다음 카드가 뭐가 나올까 예측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알 수가 없는 것을 알려고 하는 것”이라며 “주식 투자는 주가 타이밍을 맞추는 게 아니라 시간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대신 꾸준하게 기업에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주식 투자를 하라고 했습니다. 존리 대표는 “자신이 투자하는 회사를 들여다 보고, 일정한 자금을 꾸준하게 투자하면 장기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오를 것 같은 주식이 아니라 갖고 싶은 주식을 사야 한다”고 했습니다.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팔아라’라는 격언도 잘못됐다고 했습니다. 매수나 매도 타이밍을 예측할 수 없는 게 주식 투자인데 주가가 무릎에 있는지 어깨에 있는지 어떻게 알고 사고 파느냐고 했습니다.
존리 대표는 주식 투자 목적은 ‘노후 대비’라는 것을 명확히 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매달 일정 금액의 주식을 사는 방법을 추천했습니다. 좋은 기업을 샀다면 노후가 되면 결국은 주가가 우상향해 있을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존리 대표는 퇴직연금이나 연금저축 등 쉽게 인출할 수 없는 계좌를 활용할 것을 추천했습니다. 그래야 잦은 매매를 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존리 대표는 “주식 투자를 하려면 매출액이 꾸준히 매년 10%씩 늘어나는 기업 등 우선 갖고 싶은 기업을 찾아야 한다”며 “그리고 장단점을 따져 보고 전체적으로 주식 가격이 비싸지 않다면 그런 기업의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존리 대표는 미국 월스트리트의 스커더 스티븐슨 앤 클라크, 라자드자산운용 등에서 펀드 매니저 등으로 일했습니다. 존리 대표는 한국으로 돌아와 2014년부터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월·수·금요일 오후 5시 시장분석, 자산운용, 재테크 전문가,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입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