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선 김용구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과 ‘금리 상승기 배당 투자 전략’에 대해 얘기해 봤습니다. 김용구 수석연구위원은 조선일보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선정한 ‘2021 베스트 애널리스트’ 평가에서 스트래터지스트(투자전략)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됐습니다. 증권가 경력은 17년쯤 되는 베테랑 전략가입니다.
김용구 수석연구위원은 “올해 금리 상승기에는 배당 투자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두 가지 이유를 들었습니다. 첫째, 배당으로 확인되는 주주 친화 정책이 ‘안전마진’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김 연구위원은 “배당은 금리 상승기에 나타나는 시장 변동성을 이기는 버팀목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둘째, 금리 상승기라고 하지만 아직은 명목금리에서 인플레를 뺀 실질금리는 마이너스(-) 상태여서 배당이 매력적이라고 했습니다. 김 연구위원은 “이런 상황에선 배당 등 또박또박 수익(yield)이 나오는 투자가 각광을 받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김 연구위원은 무조건적인 고배당주 투자보다는 ‘플러스 알파’가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 연구위원은 “고배당 주식이 2~5%의 배당수익률 뿐 아니라, 시세 차익을 줄 수 있는 기업인지까지 따져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시세 차익의 근원은 ‘퀄러티(quality)’에서 나온다고 했습니다. 고배당이면서 퀄러티가 있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김 연구위원은 ‘주식의 퀄러티가 높다’는 것은 기업의 재무 안정성, 이익의 가시성, 내부 정책 환경의 건강함 등이 입증됐다는 뜻이라고 했습니다. 김 연구위원은 “고배당과 퀄러티라는 양수겸장(兩手兼將, 양쪽에서 동시에 하나를 노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을 얻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 연구위원은 고배당 기업이면서도 ‘중간배당’을 주는 것은 신호 효과가 있다고 했습니다. 중간배당은 결산이 끝난 후가 아닌 반기 말 등 한해 중간에 배당을 주는 것을 가리킵니다. 김 연구위원은 “중간배당은 CEO(최고경영자) 등이 알고 있는 내부 정보를 주는 신호”라면서 “꾸준히 배당을 준다는 것은 자신이 있다는 것인데, 배당을 주는 주기가 촘촘해진다는 것은 회사에 대한 자신감이 더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삼성증권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5차례 이상 중간배당한 기업의 2분기~연말 코스피 대비 초과 수익률은 2020년 9.7%, 작년 4.0%를 기록했습니다. 김 연구위원은 “중간배당을 주는 기업들은 대단히 안정적인 초과 성과가 이어진다”며 “중간배당 기업들은 반기 말인 6월 말을 경계로 반짝 상승하고 마는 게 아니라 2분기부터 하반기로 갈수록 주가가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습니다.
김 연구위원은 영상에서 보통주보다 많은 배당을 주는 우선주의 투자 전략에 대해서도 소개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월·수·금요일 오후 5시 시장분석, 자산운용, 재테크 전문가,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입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