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선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과 함께 ‘테크 버블 붕괴인가, 아닌가’라는 주제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윤지호 센터장은 증권 업계에 27년 동안 몸 담고 있는 시장 분석과 투자 전략 분야의 베테랑입니다. 2012년부터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 리서치센터장을 맡고 있습니다.
윤 센터장은 “혁신 기업이나 성장 기업들이 인원을 줄이는 게 버블이 꺼지는 증거 중의 하나”라며 “최근에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윤 센터장은 버블이 형성되는 특징으로 신조어가 나오고, 그런 신조어에 대한 해설이 나오고, 또 못 사면 큰 일 날 것 같은 심리인 ‘FOMO(fear of missing out)’ 심리가 퍼질 때라고 하면서, 이런 현상을 이미 경험하면서 테크주 등에 버블이 형성됐던 것으로 봤습니다. 윤 센터장은 테크 버블은 현재 흔들리고 있는 상황으로 평가 했습니다. 이미 버블이 붕괴된 시장으로는 코인 시장을 사례로 들었습니다.
다만 윤 센터장은 “버블이 꺼질 때 새로운 기회가 창출된다”며 “장기적으로 혁신 기업들을 싸게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오고 있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당장은 미 연준의 긴축 정책으로 유동성이 빠지면서 그 동안 높은 주가수익비율(PER)로 평가 받던 테크 기업들의 높은 밸류에이션이 빠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투자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윤 센터장은 “당장은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평가받았던 테크 주식들은 아무리 좋은 주식이어도 상당히 고민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윤 센터장은 “2000년 닷컴 버블이 붕괴되고 나서 새로 떠올랐던 기업이 구글, 아마존”이라며 “당장은 테크 투자가 힘들고 당분간 조심해야 하는 시기이지만, 앞으로 2~3년은 새로운 혁신 기업이 등장하는 것을 눈 여겨 봐야 하는 시기”라고 했습니다.
테크 투자의 대안으로는 당장 매출과 실적이 나올 수 있는 반도체, 2차 전지 등 국내 수출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윤 센터장은 지금 시장의 분위기는 내년에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지만, 오히려 거꾸로 경기가 확장될 가능성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윤 센터장은 “위험해 보이고 불안해 보이지만, 지나고 나서 보면 이럴 때가 기회였다라고 하는 순간이 있다”며 “지금은 주식을 사야할 때”라고 했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월·수·금요일 오후 5시 시장분석, 자산운용, 재테크 전문가,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입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