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투자 대가인 워런 버핏의 투자 상위 10개 종목 비중이 90%를 넘습니다. 개인 투자자도 투자 종목은 10개를 넘기지 않는 게 좋습니다.”

29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선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와 함께 ‘자산운용사 대표의 투자 노하우’라는 주제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김태홍 대표의 추천 업종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d3L-MhUgDTY

김태홍 대표는 성장하는 산업과 기업을 찾는 노하우를 소개했습니다. 김 대표는 “설비를 증설하거나 가격을 올리는 기업에 투자했을 때 성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런 기업들에 대해서는 반드시 투자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 대표는 증설하는 기업을 볼 때는 두 가지 점을 따져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첫째, 현재 생산능력보다 최소 50% 이상 늘리는 의미있는 증설을 하고 있는 지입니다. 둘째, 산업 내에 경쟁사가 3~4개 수준으로 적은 지입니다.

현재는 2차 전지 소재 관련 기업들이 이 같은 투자 사이클을 타고 있다고 했습니다. 과거에는 편의점 기업들이 편의점 숫자를 늘릴 때나 의류 기업이 중국에서 사업을 확장할 때 이 같은 투자 사이클을 탔다고 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런 정보는 펀드 매니저만 아는 게 아니라 신문 등에 나오는 뉴스만 챙겨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정보다”며 “알 수 없는 환율, 유가 등을 알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이런 정도의 정보만 알아도 성장하는 산업이나 기업을 찾을 수 있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 대표는 앞으로 가파르게 성장할 ‘신성장 산업’으로 2차 전지 소재 외에도 클라우드와 메타버스 산업 등을 들었습니다.

김 대표는 “개인투자자는 자신이 잘 아는 소수의 종목에 집중할 수 있지만, 자산운용사 같은 기관투자자는 수백 개의 종목을 들여다 봐야 한다”며 “조금만 세심하게 공부하고 인사이트만 있다면 개인투자자가 기관투자자보다 유리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김 대표는 개인투자자의 경우에는 5~10개의 종목에 투자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너무 적으면 분산 투자의 효과를 얻을 수 없고, 너무 많으면 제대로 알고 투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김 대표는 “가치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의 경우에도 전체 투자 종목은 40~50개가 되지만, 투자 상위 10개 종목의 비중이 92%를 차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표는 영상에서 하락장에서 ‘물타기 투자(주가가 떨어질 때 주식을 더 사서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것)’를 하는 방법도 소개했습니다. 과거 상승장에서 투자 종목이 10개 이상으로 늘어나 있다면, 하락장에서는 ‘종목 다이어트’를 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김 대표는 “곰곰히 따져봐서 투자 이유를 알 수 없는 종목이 있다면 과감히 정리하고 우량주로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물타기 투자를 한다면 우량주 위주로 포트폴리오(투자꾸러미)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김태홍 대표는 증권가 경력이 27년 정도 됩니다. 미래에셋 등에서 이름을 날린 ‘스타 펀드 매니저’ 출신으로 현재는 자산운용사를 경영하고 있습니다. 2012년 그로쓰힐투자자문 창업했고, 이후 2015년 그로쓰힐자산운용으로 전환했습니다. 운용자산은 작년 말 기준 6400억원 정도입니다. 최근 자신의 투자 노하우를 담은 ‘투자를 위한 투자’란 책도 냈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월·수·금요일 오후 5시 시장분석, 자산운용, 재테크 전문가,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입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됩니다.

[김태홍 대표의 물타기 요령 추천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d3L-MhUgD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