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선 이남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와 함께 미국 증시 전망에 대해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이남우 교수는 JP모건, 메릴린치, 노무라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에서 임원을 지내는 등 30년 가까운 경험이 있는 국제 금융 전문가입니다. 유튜브 채널 ‘이남우의 좋은주식연구소’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30년 고수의 증시 전망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bAW2y2jzu0

이남우 교수는 올해 미국 기업의 이익 증가가 아예 없다고 보고 금리 인상에 따라 낮아진 밸류에이션을 감안해 주가수익비율(PER)을 15~16배로 가정하면 올해 S&P500은 3400~350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현재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S&P500 기업의 올해 이익이 작년보다 10%쯤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 더 보수적으로 예측해 본 것입니다. 이 교수는 앞서 4월에는 주가수익비율(PER)을 18배로 가정해서 3800까지 떨어질 것으로 얘기했는데, 더 낮췄습니다. 미 연준이 6월에 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는 등 금리 인상을 가속화하고 있어 밸류에이션을 뜻하는 주가수익비율(PER)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이 교수는 “이런 가정보다 경기 침체가 진짜 심각하다면 주가가 상당히 맥을 못 출 것이고, 경기 침체가 없거나 약하면 주가는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교수는 “일부 버블(거품)이 낀 IT(정보기술) 주가는 작년 4분기부터 조정을 받았는데, 시스템에 리스크가 없다면 1년 정도 주가가 30%쯤 조정을 받으면 바닥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며 “정확한 바닥 시점을 알 수 없지만, 방향성으로 보면 앞으로 몇 달간 오르는 것보다는 내려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고 했습니다.

이 교수는 미국의 침체 가능성에 대해 “지금은 경기 침체가 올 가능성이 40%, 경기 침체가 아닐 가능성이 60%라고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침체 가능성보다는 없을 가능성을 높게 보는 낙관론인 것입니다. 하지만 이 교수는 “다만 빠른 금리 상승이 총수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시장 참여자들은 항상 조심하면서 접근할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이 교수는 현재 상황을 “글로벌 금융위기 정도의 위기는 아니고, 금융의 버블(거품)이 많이 꺼지는 시기로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교수는 “주가 하락이 무릎 정도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며 “야구 경기로 치면 전체 9회 중에서 7회 정도 온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 교수는 “지금 팔고 바닥에 사면 되겠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전문가들도 정확한 바닥을 미리 알고 그 시점에 냉정하게 다시 사기는 어렵다”며 “좋은 기업의 주식을 지금 들고 있다면, 조금 더 기다릴 때이지 팔 때는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월·수·금요일 오후 5시 시장분석, 자산운용, 재테크 전문가,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입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됩니다.

[30년 고수의 증시 전망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bAW2y2jzu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