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선 이남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와 함께 ‘10년 보유할 해외 주식’에 대해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이남우 교수는 JP모건, 메릴린치, 노무라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에서 임원을 지내는 등 30년 가까운 경험이 있는 국제 금융 전문가입니다. 유튜브 채널 ‘이남우의 좋은주식연구소’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남우 교수의 10년 보유할 주식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5XfStoySAUc
이남우 교수는 10년 보유할 해외 주식을 고를 때 성장주에만 쏠리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국내에서 해외 주식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은 미국 테크주에 대한 장기 성장성만 보고 ‘몰빵’하는 경향이 있는데, 주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교수는 “성장주를 10년 보유할 주식 포트폴리오의 반 정도를 갖고 가도 되지만, 나머지 반은 배당을 안정적으로 주는 회사를 고르는 게 좋다”고 했습니다.
이 교수는 “미국 증시의 과거를 장기적으로 보면 주가 상승과 배당을 더해서 연 평균 10%의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돌려 줬다”며 “앞으로 10년 동안 연 평균 10% 수익률을 기대한다면, 2~3%는 배당이 기여해야 한다고 보고 포트폴리오를 짜는 게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10년 보유할 해외 주식 포트폴리오 중에는 지난 65년 연속으로 배당을 늘려온 생활용품업체 피앤지(P&G) 같은 배당 황제주나 초콜릿 기업인 허쉬와 같이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어서 배당을 안정적으로 주는 기업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교수는 배당을 준다는 것은 세 가지 의미가 있다고 했습니다. 첫째, 성숙된 비즈니스라는 것입니다. 둘째, 안정적인 비즈니스라는 것입니다. 셋째,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라는 것입니다. 이 교수는 “배당을 줬다가 안 줬다 하는 게 아니라 꾸준히 준다는 것은 경영진이 주주를 대하는 마음에 진정성이 있다고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다만 성장주는 배당을 주지 않더라도 다른 방식으로 주주 환원 정책을 쓴다고 했습니다. 이 교수는 “테슬라, 알파벳(구글 모회사),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아마존 등은 배당을 하지 않는다”며 “배당을 하면 성장이 떨어지는 걸 인정하는 신호가 된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이들은 배당 보다는 보유한 현금으로 자사주를 매입, 소각 해서 주당 이익을 높여서 주가를 부양하려고 한다고 했습니다.
이 교수는 앞서 작년 11월 ‘이남우의 좋은주식연구소’에서 10년 보유할 해외 주식으로 피앤지(P&G), 허쉬, LVMH(루이뷔통), 케링(구찌 모회사), 나이키, 테슬라,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시티그룹 등 10개를 선정한 바 있습니다. 이 포트폴리오에는 배당주와 성장주가 골고루 섞여 있습니다. 영상에서는 이 중에서 피앤지, 허쉬, 나이키, 테슬라, 애플, 페이스북 등 6개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장점과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 분석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영상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월·수·금요일 오후 5시 시장분석, 자산운용, 재테크 전문가,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입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됩니다.
[이남우 교수의 10년 보유할 주식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5XfStoySAU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