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선 김학균 신형증권 리서치센터장과 함께 ‘하반기 증시 전망과 투자 전략’이라는 주제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김학균 센터장은 미국 시장은 연초부터, 한국 시장은 작년 7월부터 시작된 약세장(베어마켓)으로 인해 현재 주가의 거품이 많이 빠진 상태라고 진단했습니다. 김 센터장은 “이미 주식에 많이 물린 투자자의 경우에는 손절매(손실을 감수하고 파는 것) 시기는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보유 주식이 없는 경우에는 나눠서 사 봐도 되는 수준에 들어왔다고 본다”고 했습니다.
[물린 주식 얼마나 들고 있을까,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k5Zx-lD1YLA
김 센터장은 “코스피지수가 고점 대비 30% 쯤 떨어진 현재 주가 수준은 침체가 있을 것까지 반영한 수준으로 보인다”며 “여기서 심각한 금융 위기로 이어지면 주가가 반 토막 날 수도 있다고 보지만, 일단 거품은 많이 빠진 상태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위기까지 가지 않는다면 하반기에 주가 바닥을 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또 김 센터장은 기다리면 주식 투자로 수익을 낼 확률이 높아진다고 했습니다. 김 센터장은 “1980년 대 이후 코스피 지수의 등락을 보면, 3년 들고 있을 경우에 수익을 낼 확률이 75%였고 실패할 확률이 25%였다”며 “5년을 들고 있으면 실패할 확률이 15% 쯤으로 줄었다”고 했습니다. 장기적으로 투자할수록 주식 투자에서 실패할 확률이 줄었다는 것입니다. 김 센터장은 “시간을 기다리면 증시에서 이길 확률이 높아진다”고 했습니다. 다만, 이는 코스피지수의 등락 확률이고, 투자 종목을 잘못 고르면 실패 확률이 이 보다 높아질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했습니다. 김 센터장은 재무구조가 부실하거나 밸류에이션이 높은 종목은 장기 투자에 적합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김 센터장은 하반기 투자 전략으로 “앞으로 주식 비중을 줄이는 것을 권하지는 않지만, 주식을 갖고 있는 경우에 ‘리밸런싱’을 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고 했습니다. 재무구조가 좋지 않거나 밸류에이션이 비싼 주식에서 2~3년 경기 악화기간을 버틸 수 있는 종목으로 갈아타야 한다는 것입니다.
김 센터장은 1980년 대 이후 코스피 지수의 약세장은 평균 22개월쯤 지속됐다고 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작년 7월 이후 약세장을 경험했기 때문에 1년쯤 지난 것입니다. 김 센터장은 “과거 11~12개월 짜리 약세장도 있었다”며 “(약세장을) 잘 견기는 것도 ‘투자’라고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김학균 센터장은 거시 경제 분석과 투자 전략 분야의 베스트 애널리스트 출신입니다. 2018년 5월 신영증권에 합류해서 그 해 10월부터 리서치센터장을 맡고 있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월·수·금요일 오후 5시 시장분석, 자산운용, 재테크 전문가,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입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됩니다.
[물린 주식 얼마나 들고 있을까,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k5Zx-lD1Y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