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서는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캐피털 회장과 인터뷰를 공개했습니다. 주제는 ‘하워드 막스가 진단한 투자 사이클’입니다. 하워드 막스 회장은 월가의 대표적인 가치 투자자로 꼽힙니다. 1995년 막스 회장이 만든 오크트리캐피털은 1640억달러(약 213조원)를 굴리는 초대형 자산운용사로 글로벌 채권·주식·부동산 시장에 두루 참가합니다. 막스 회장이 투자 철학을 적어 때때로 발표하는 ‘메모’(보고서)는 워런 버핏이 “메일함에 있으면 그것부터 읽는다”고 할 정도로 영향력이 큽니다.

[하워드 막스 인터뷰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gzjB2f589BA

하워드 막스 회장은 “지금이 저렴해진 좋은 주식을 분할 매수하기 적합한 시점일지 모른다”고 했습니다. 막스 회장은 “지금은 바닥으로 향해 가는 그 어디쯤”이라며 “추가 하락도 가능하나 몇몇 주식은 지금 확실히 싸다”고 했습니다.

인터뷰는 김신영 조선일보 경제부 금융팀장이 진행했습니다. 다음은 인터뷰 중 주요 내용입니다.

-지금 투자를 늘리길 권한다는 뜻인가.

“우리는 지금 하락 중인 사이클 어디쯤 있다. 모두가 ‘시장이 절대 하락하지 않는다’고 과하게 낙관하는 고점도, 모두가 ‘시장은 끝났다’고 좌절하는 저점도 아닌 그 사이다. 누구도 특정 자산을 ‘싸다’ 혹은 ‘비싸다’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비교적 싼 시점’이라고는 확실히 말할 수 있는 때라고 본다.”

-장이 더 하락할 수도 있을 텐데.

“물론 ‘지금이 바닥이니 모든 돈을 쏟아붓자’는 말은 아니다. 반대로 ‘지금은 투자를 절대로 하지 말라’는 주장 또한 적절치 않다. 지금 시장은 백화점 세일과 유사하다. 곧 할인율이 더 높아질 듯도 하지만, 원래보다는 싸진 것이 확실한 시점 말이다. 바닥이 올 때까지 투자를 멈추겠다는 생각은 최악이다. 모두의 비관이 극에 달한 바닥에서 매수할 배짱이 있는 사람은 사실상 없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어느 정도 (주식을) 사고, 가격이 더 싸지면 좀 더 사는 식으로 투자하기를 권하는 것이다.”

-금리를 올려 경제를 연착륙시키겠다는 연준의 시도는 성공할까.

“애쓰고는 있지만 가능하지도, 적절하지도 않다. 12~24개월 안에 침체가 오고 이후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나서 회복이 시작될 것이다.”

하워드 막스 회장의 인터뷰 영상은 두 차례로 나눠 제작했습니다. 2부에서는 테크 버블에 대한 막스 회장의 분석이 담깁니다. 2부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월·수·금요일 오후 5시 시장분석, 자산운용, 재테크 전문가,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입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됩니다.

[하워드 막스 인터뷰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gzjB2f589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