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서는 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자산배분 본부장과 함께 ‘하반기 이후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유동규 본부장의 증시 전망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OnjxoOjT-lw

유 본부장은 “올 들어 나타난 하락장은 6~9개월 정도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렇게 보면 9월까지 되면 조정의 마무리 구간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고, 그 이후 연말까지는 상승장을 예상한다”고 했습니다. 다만 경기 침체가 현실화된다면 그와 같은 상승장은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일시적인 상승)’로 그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유 본부장은 미국의 침체 우려에 대해서는 “미국의 명목 성장률은 높은데,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명목 성장률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실질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다”며 “지금의 침체 우려는 명목과 실질의 괴리에서 나타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유 본부장은 “명목과 실질 성장률이 모두 나빠지는 게 진정한 침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런 시기는 2024년 하반기에나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했습니다. 아직은 침체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대세 하락장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유 본부장은 인플레이션이 피크(정점)를 찍더라도 완전히 꺾이지는 않고 3%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유 본부장은 “과거 사례를 보면 3%대의 인플레이션이 있을 때는 가격 전가를 할 수 있는 기업들의 주식을 들고 있으면 11% 정도의 초과 수익률을 얻을 수 있었다”라며 “통신, IT(정보기술) 쪽에서 가격을 전가할 수 있는 종목을 찾는 게 필요하다”라고 했습니다.

유 본부장은 “앞으로 성장이 둔화될 것까지 감안하면, 성장주의 비중을 높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며 “포트폴리오 중 성장주 70%, 가치주 30%의 비중을 두는 걸 추천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유 본부장은 10년 만기 금리와 3개월 만기 금리의 차이가 1% 포인트 미만으로 떨어지면 성장주가 가치주 수익률을 넘어서는 확률이 3분의2에 달한다며 현재 이 두 금리 차이가 줄어드는 것도 성장주 비중을 높여야 할 이유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유 본부장은 금리 인상으로 유동성이 축소되는 시기인 만큼 실적이 없는 성장주에는 관심을 두지 말고 성장주 중에서도 실적이 유지되고 있고 인플레이션 시기에도 가격을 전가할 수 있는 주식을 주목하라고 했습니다. 유 본부장은 “최근에도 마음 대로 (전기차) 가격을 올리는 테슬라와 같은 성장주를 잘 볼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유 본부장은 30년 가까이 글로벌 주식 시장을 분석해 온 전문가입니다.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을 나와 동방페레그린증권, CLSA, 모건스탠리, 시티그룹 등 글로벌 금융회사에서 리서치 업무를 담당했고, 2019년부터는 유안타증권에서 글로벌자산배분 본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월·수·금요일 오후 5시 시장분석, 자산운용, 재테크 전문가,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입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됩니다.

[유동규 본부장의 증시 전망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OnjxoOjT-l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