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서는 하인환 KB증권 애널리스트와 함께 ‘시장 전망과 투자 아이디어’라는 주제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하인환 애널리스트는 애널리스트 경력 5년차로 조선일보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공동 주관한 ‘2021년 베스트 애널리스트’ 평가 에서 ‘시황분석’ 부문의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됐습니다.

[인플레이션 시대 투자법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4_FCI9Dcxao

하인환 애널리스트는 최근 증시 상승의 재료가 되고 있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가능성에 대해 “정점을 찍기는 하겠지만, 확 꺾이기보다는 고공행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습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8.5%를 기록하면서, 6월의 9.1%를 정점으로 해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긴축이 완화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많지만,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생각보다 빠르게 꺾이지 않는다고 보면 인하가 아니라 동결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이에 따라 하 애널리스트는 “금리 인하가 강세장을 의미한다고 보면, 금리 동결이라고 하면 증시는 완만한 상승이나 상승폭이 제한되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습니다.

하 애널리스트는 한국의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8월과 10월에 25bp(bp=0.01%포인트)씩 두 번 금리를 인상하고 끝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했습니다. 현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연 2.25%입니다. 이런 전망이라면 연 2.75%까지 올리고 금리 인상을 멈춘다는 것입니다. 한국의 금리 인상 강도가 미국의 금리 인상 강도보다는 낮을 것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다만 하 애널리스트는 한미간 기준금리가 역전되더라도 외국인 자금 유출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 효과 때문에 기업들의 매출액이 생각보다 좋게 나올 수 있다”며 “3분기에는 전반적으로 이익률 둔화가 덜한 기업들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했습니다. 가격을 전가하면서 이익을 방어하는 기업들을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 애널리스트는 “긴축의 우려가 정점을 지났다고 보면 그 동안 주가가 많이 빠진 성장주 중에서도 역시 이익률 둔화가 덜한 기업들의 반등 가능성에 주목해 봐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하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 등에 따른 침체 우려를 덜기 위해 각국 정부가 꺼내는 정책의 수혜를 받는 종목에 관심을 둘 필요가 했습니다. 예컨대 하 애널리스트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미국의 바이든 정부가 친환경 정책을 꺼내면서 미국의 친환경주들이 정책 기대감으로 오르는 걸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르면, 미국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을 목표로 친환경 에너지 발전에 600억 달러 세액 공제, 풍력·태양광에 300억 달러 지원, 전기차 구매 때 최대 7500달러(약 985만원) 세액 공제 등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하 애널리스트는 “코로나 직후 봤던 대세 상승장과 달리 최근의 인플레이션 시대에는 그에 맞는 업종과 종목을 고민해 봐야 하는 시기”라고 덧붙였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월·수·금요일 오후 5시 시장분석, 자산운용, 재테크 전문가,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입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됩니다.

[인플레이션 시대 투자법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4_FCI9Dcx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