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서는 하인환 KB증권 애널리스트와 함께 ‘새 정부 에너지 정책과 투자 아이디어’라는 주제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하인환 애널리스트는 애널리스트 경력 5년차로 조선일보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공동 주관한 ‘2021년 베스트 애널리스트’ 평가 에서 ‘시황분석’ 부문의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됐습니다.

[최신 전기차 투자 트렌드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UUSx51vRc6Q

하인환 애널리스트는 지난 7월 발표된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정책 중 키워드로 원전, 수소, 태양광, 풍력 등을 꼽으면서, 특히 ‘폐배터리 리사이클’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점차 다가오고 있는 전기차 시대를 감안한다면, 그 가운데 깜짝 투자 아이디어로 폐배터리 리사이클을 눈 여겨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 애널리스트는 “전기차 폐배터리는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늘어나는 폐배터리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생기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 기회도 확대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 애널리스트는 크게 두 가지 이유에서 폐배터리 리사이클이 확대되는 게 불가피할 것으로 봤습니다. 첫째, 폐배터리로 인한 환경 오염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둘째, 전기차 비용을 줄여야 한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하 애널리스트는 “전기차 가격이 비싼 것은 배터리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라며 “전기차 가격을 낮추기 위해 폐배터리를 재자원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배터리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폐배터리에서 원자재를 추출해서 다시 사용하는 게 생산 비용을 절감하는 길이 될 것으로 봤습니다.

하 애널리스트는 폐배터리 리사이클이 확대되려면 폐배터리 소유권 문제가 정리돼야 할 것으로 봤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기차를 폐차할 때 폐배터리는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한 지자체에 반납하는 규정이 있었지만, 2021년부터는 전기차 소유주가 폐배터리 소유권을 갖도록 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기차 업체나 2차 전지 업체들은 전기차 소유주로부터 폐배터리를 확보해서 비즈니스 기회를 찾으려고 할 것이라는 전망을 했습니다. 이미 해외에선 업체들이 폐배터리 소유권을 확보해서 폐배터리 리사이클 비즈니스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경우는 ‘코어 차지’ 규정을 마련해서 중고 전기차 배터리를 반납하면 신차 배터리 가격을 할인해주는 방식으로 폐배터리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2차전치 업체 중에는 배터리를 교체해주는 방식으로 폐배터리를 확보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 애널리스트는 탄소 중립 사회로 가는 와중에 바뀌는 에너지 정책 속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찾는 세 가지 체크 포인트도 제시했습니다. 첫째는 정책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지 따져 보는 것입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르면, 미국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을 목표로 친환경 에너지 발전에 600억 달러 세액 공제, 풍력·태양광에 300억 달러 지원, 전기차 구매 때 최대 7500달러(약 985만원) 세액 공제 등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둘째는 수소,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관련주도 성장주로 분류되는 만큼 미국의 긴축 정책 우려가 완화되는 시점에 성장주로 자금이 이동하는 지 따져보는 것입니다. 셋째는 에너지의 구조적 전환 기대감을 점검하는 것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의 에너지 지형이 바뀌면서 글로벌 에너지 수급에 구조적인 변화가 올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이 같은 구조적인 변화도 따져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월·수·금요일 오후 5시 시장분석, 자산운용, 재테크 전문가,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입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됩니다.

[최신 전기차 투자 트렌드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UUSx51vRc6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