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선 장재철 KB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와 함께 ‘한국 경제에 경제 위기가 임박했나’라는 주제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영상으로 내용 바로 확인] : https://youtu.be/DLUJTVI_E1E
장재철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강력한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가 올해는 선방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걱정은 내년이라고 했습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이 침체에 빠지면서 한국 경제가 ‘역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장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올해 한국 성장률을 2.6%로 내다봤습니다. 한국은행 전망과 같습니다. 하지만 내년 성장률은 1.9%로, 한국은행의 전망인 2.1%보다 낮게 봤습니다. 장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올해 하반기 성장률도 전기 대비로는 0.2%에 불과하면서 체감으로는 안 좋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내년의 전망 차이가 0.2%포인트 정도 적어 보이지만, 1.9% 성장한다고 보면 상반기에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미국 경제가 침체로 들어가면서 대미 수출이 어려움을 겪고 한국 성장도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장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내년 2~3분기에 저점을 기록하면서, 한국도 내년 2분기에 저점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했습니다.
장 수석이코노미스트가 1972년 이후 미국과 한국의 경기 침체를 비교한 결과를 보면, 그 기간에 미국은 6번, 한국은 10번의 경기 침체를 겪었는데 4번 겹쳐 미국이 경기 침체에 들어가면 한국 경제도 침체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도시 봉쇄 등으로 인해 내수가 어려워지는 것도 한국에는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14~15%인 상황인데도, 이미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 증가율은 한자릿수로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한미간 금리 역전이 최근 이슈입니다. 미 연준이 지난 20~21일 열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6월과 7월에 이어 3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면서 미국 기준금리는 연 3~3.25% 됐고, 한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연 2.5%입니다. 다만 장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강한 금리 인상으로 한미간 금리 역전이 나타나더라도 과거 사례를 볼 때 금리 역전만으로는 외국인 자금 유츌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유가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무역 수지가 적자를 보이고 있는 건 외국인 자금 유출 가능성을 높이는 리스크 요인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올해 4~8월 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누적으로도 247억 달러에 달합니다. 장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올해는 연간으로 무역수지 적자를 나타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장재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시티그룹, KB증권 등에서 이코노미스트로 일했고 현재는 KB국민은행에서 자본시장그룹 본부장으로서 수석이코노미스트를 맡고 있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월·수·금요일 오후 5시 시장분석, 자산운용, 재테크 전문가,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입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됩니다.
[영상으로 내용 확인] : https://youtu.be/DLUJTVI_E1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