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선 신성호 IBK투자증권 전 대표와 함께 ‘반등의 시기를 대비하는 법’이라는 주제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신성호 전 대표의 증시 분석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R22azAenAfw

신성호 전 대표는 현재 글로벌 증시의 장세를 “하락장의 후반부에서 나타나는 ‘바닥권에서의 박스권 주가’ 형태”라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른 시일 내에 주가가 추세적인 상승장으로 반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신 전 대표는 현재 주가의 상황을 권투 경기에 비유하면서 선수가 다운을 당한 후에 한 동안 빙빙 돌면서 기력을 회복하는 것과 비슷한 모습이라고 했습니다. 신 전 대표는 “내년 초반 이후나 (박스권을 벗어나) 추세적인 상승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신 전 대표는 최근 하락장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50% 이상 폭락하는 위기 상황은 오지 않을 것으로 봤습니다. 신 전 대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를 들면서 “주가 폭락이 생기려면 경기 하강과 세계적으로 부도가 터지는 상황이라는 두 가지가 맞물려야 하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 주가 하락 기간은 2007년 11월~2009년 3월로 2년 5개월에 달했는데, 최대 낙폭 기간은 2008년 8~11월의 3개월이었고 위기 동안 전체 주가 낙폭의 3분의2 이상이 그 기간에 나타났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3개월 동안은 리먼 브러더스 파산, AIG의 구제금융 등 ‘대마불사’라는 생각이 사라지고 미국의 거의 모든 금융업체들이 부도 위험에 시달릴 때라는 것입니다. 신 전 대표는 “현재는 둘 중 경기 하강 위험만 있어 다르다”라고 했습니다.

신 전 대표는 향후 반등의 시기를 미리 대비할 필요도 있다고 했습니다. 반등의 징후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고 했습니다. 최근 한국의 경우는 가구소득 증가율이 물가상승률을 상회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신 전 대표는 “앞으로 물가는 높아지겠지만 물가 상승률은 둔화될 것”이라며 “기업 이익 증가도 예년보다는 덜 하지만 감소 추세는 아닐 것”이라고 했습니다. 기업 이익 증가는 주가에 호재입니다. 미국과 한국 등을 제외하면 추세적인 하락에서 벗어나 주가가 박스권을 형성하는 국가들도 여럿 보인다고 했습니다.

신 전 대표는 “주식 투자는 당장의 상황보다는 향후 1~2년을 내다 보고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신 전 대표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경제 규모는 커지기 마련이고, 때문에 구조적으로 주가는 상승하게 될 것”이라며 “기업 이익, 경제 성장률, 자금의 흐름 추이, 주가의 기술적 측면, 매매 행태 등을 추적하면서 주식 시장에서 기회를 찾아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신성호 전 대표는 1981년 대우증권 전신인 삼보증권에 입사해 증권가에 입문한 후 40여년 간 숫자에 기반한 시장 분석가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대우경제연구소 투자전략팀장, 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 우리증권 리서치센터장, 동부증권 리서치센터장, 우리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을 지냈고, 우리선물과 IBK투자증권 대표를 역임했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월·수·금요일 오후 5시 시장분석, 자산운용, 재테크 전문가,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입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됩니다.

[신성호 전 대표의 증시 분석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R22azAenAf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