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5시 조선일보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 홈페이지를 통해서 방영된 ‘코인 파헤치기’는 조선일보 경제부 차장이자 경제학 박사인 방현철 기자가 진행자로 나서서 코인 전문가인 고란 알고란 대표와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코인 파헤치기’는 글로벌 가상화폐, 암호화폐, 코인 시장의 최근 동향과 대응 전략을 전문가들과 알아보는 토크 쇼입니다.

[코인 시장 최신 소식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niPY2IQvsak

고란 대표는 이날 최근 코인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세 가지 포인트로 ‘아, 스테이블코인’ ‘코인판 저승사자’ ‘비트코인, 극과 극’을 꼽았습니다.

첫 번째, ‘아, 스테이블코인’입니다. 코인 중에서 달러와 1대1로 교환되는 가치를 보장한다고 하는 스테이블코인이 오히려 전체 금융 시스템에 위협을 가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생태계 내에서 가장 큰 시스템 리스크 혹은 취약점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앞서 지난 5월 알고리즘으로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고 주장했던 스테이블코인인 테라 생태계가 무너지면서 코인 시장에 혼란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제이 클레이튼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최근 CNBC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규제는 스테이블코인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스테이블코인 중 하나인 USDC를 발행하는 서클의 최고경영자(CEO) 제레미 알레어는 오히려 “은행과 같은 수준의 규제를 받는 디지털 통화 은행이 되길 원한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 ‘코인판 저승사자’입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각종 미국 코인 프로젝트가 불법을 저질렀는지 조사하고 나서면서 ‘코인판 저승사자’로 불린다고 합니다. SEC가 문제 삼는 지점은 크게 두 갈래입니다. 첫째는 투자자 보호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SEC는 최근 “암호화폐 프로젝트 이더리움맥스로부터 25만 달러 상당의 광고비를 받았지만, 이를 공개하지 않고 본인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당 토큰을 홍보했다”며 미국의 유명 모델이자 방송인인 킴 카다시안에게 126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선 인플루언서가 증권 등을 홍보할 때 얼마의 광고비를 받았는지 공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둘째는 미등록 증권을 판매했다는 것입니다. SEC는 지난 8월 미등록 증권을 판매한 혐의로 드래곤체인의 수석개발자 존 조셉 로에츠를 기소했습니다. 9월에는 역시 미등록 증권 제공 혐의로 시카고크립토캐탈에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세 번째, ‘비트코인, 극과 극’입니다. 앞으로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전망과 분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긍정론자들은 대형 매도 세력의 부재, 장기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보유 전략, 전통 금융 시장의 혼란 속에서 나타난 비트코인의 탄력성 등을 들면서 희망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서비스업체 메이트릭스포트의 리서치 및 전략 헤드 마커스 틸렌은 “온체인 데이터 분석은 장기 보유자들이 그들의 보유 물량을 넘기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장기 보유자들은 코인을 거래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으며 시장에 새로 참여한 사람들의 이탈이 비트코인의 큰 폭 하락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약세론자들은 지금 상황이 과거 비트코인 가격이 횡보하다 추가로 50% 하락했던 2018년 9~10월과 비슷하다면서 하락세를 예측하기도 합니다. 암호화폐 회의론자이자 금 강세론자인 피터 시프 유로 퍼시픽 캐피털 CEO는 “비트코인이 최근 2만달러까지 상승한 것은 ‘가짜 안정감’일 뿐이다. 하락세가 일시적으로 멈췄을 뿐이고, 곧 1만 달러를 거쳐 5000 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다. 기관들은 이미 비트코인을 스캠(사기)으로 규정하고 매수하지 않는다”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일보가 마련한 ‘코인 파헤치기’는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방송됩니다. 함께 즐겨 주시고 ‘좋아요’ ‘구독’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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