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선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와 함께 ‘한국 경제 전망과 투자 아이디어’에 대해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김영익 교수의 시장 전망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yQYrc0sxtHY
김영익 교수는 현재 명목 성장률 등을 감안했을 때 한국 코스피 지수의 적정 수준은 3090이라면서 “코스피는 저평가 영역에 들어섰다”고 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2200대에서 움직였습니다. 김 교수는 코스피 지수가 3000이 넘었을 때 2200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하는 등 주가 하락을 미리 예측했었습니다. 김 교수는 “코스피가 3000이 넘었을 때 주식 비중을 줄이라고 했던 근거는 명목 GDP(국내총생산)와 통화량에 비해 주가가 과대 평가돼 있고, 일평균 수출 대비로 따져서도 주가가 너무 높았기 때문”이라면서 “지금은 그 모든 지표에 대비해서 완전히 과소 평가 영역에 들어갔다”고 했습니다.
김 교수는 주가 하락을 미리 예측한다고 해서 ‘한국의 닥터 둠(예측을 잘 하는 비관론자)’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 교수는 “2000~2006년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낙관론자로 불렸다”며 “경제 지표 대비 주가가 고평가됐는지, 저평가됐는지 판단해서 얘기하는 것일 뿐”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김 교수는 “주가가 저평가 영역에 들어섰다고 해서 곧바로 오르는 것은 아니다”라며 “미국 주가가 내년 상반기까지 더 떨어질 수 있어서, 우리 주가도 조금 더 떨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김 교수는 최근 한국의 부동산 가격 하락세에 대해서는 “이제 떨어지기 시작하는 초기”라고 분석했습니다. 김 교수는 “물가, 소득, 월세 등과 집값을 비교하면 한국의 부동산 시장은 30% 정도 과대 평가돼 있다”며 금리 상승, 주가 하락, 대출 규제, 경기 하락 등이 겹쳐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과대 평가된 만큼 집값 하락이 나타날 것으로 봤습니다. 김 교수는 “최소 3년은 하락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 교수는 “증시는 저평가 영역에 있기 때문에 주식으로 부를 늘릴 수 있는 기회가 서서히 오고 있다”며 “지금은 주식 비중을 줄일 때는 아니고 현금이 있다면 내년 1분기까지 주식 비중을 늘려갈 때”라고 했습니다. 대신 아직 부동산 가격은 과대 평가 영역에 있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는 당분간 유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영익 교수는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하나대투증권 부사장 등 25년 넘게 증권계에서 활동한 후 대학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증권사 현역 시절에는 전망이 정확하다고 해서 ‘족집게’라는 별명도 있었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화·수·금요일 오후 5시 시장분석, 자산운용, 재테크 전문가,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입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됩니다.
[김영익 교수의 시장 전망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yQYrc0sxt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