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선 김수현 디에스(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과 함께 ‘지주회사 투자 전략’이라는 주제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김수현 센터장은 조선일보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공동 주관한 ‘2021년 베스트 애널리스트’ 평가에서 금융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선정됐습니다.
[김수현 센터장의 증시 분석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RtXN01pQFN8
김수현 센터장은 지주회사 투자 전략의 포인트를 두 가지로 제시했습니다. 첫 번째는 모회사와 자회사의 중복 상장으로 지주회사 주주들이 불이익을 본다는 이슈를 어떤 대기업 그룹이 먼저 나서서 해결할지 주목하는 것입니다. 김 센터장은 “SK의 경우에는 상장을 대기하고 있는 자회사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자회사들이 상장하는 과정에서 모회사인 SK 주주들에게 혜택을 주는 지 눈 여겨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 센터장은 “SK는 과거에 SK바이오팜을 상장하면서 그 과정에서 발생한 이익의 일부를 배당으로 주기도 했지만 주주들은 그걸로는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며 “상장하는 자회사의 주식을 모회사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지 여부를 주목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두 번째는 대기업 그룹 지주회사에 숨어 있는 ‘히든 밸류(숨은 가치)’를 찾는 것입니다. 김 센터장은 “대기업 그룹의 비상장 자회사의 경우는 분석이 잘 안 되다 보니까 투자자들이 인지를 못하고 있는 숨어 있는 가치가 있을 수 있다”며 “두산의 비상장 자회사인 두산로보틱스는 국내 1위 협동 로봇 업체이고 고객도 미국과 유럽에서 확보하고 있어 최근 로봇 산업이 주목을 받는 분위기에서 떠오르고 있는 게 하나의 사례”라고 했습니다. 갑자기 시장에 잘 알려져 있지 않던 자회사인 두산로보틱스가 떠오르면서 두산그룹의 지주회사인 두산이 주목 받는다는 것입니다.
김 센터장은 신한, KB 등 금융 지주회사들의 경우에는 하반기에 주가 반등 가능성에 주목해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 센터장은 “경기 침체 우려로 대출을 떼일 것에 대비한 충당금을 과도하게 적립한 것처럼 보인다”며 “경기 상황이 풀린다면 과도하게 적립한 충당금은 이익으로 환원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금융 지주회사들은 배당,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주주 환원 정책을 계속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봤습니다.
김 센터장은 영상에서 삼성 그룹의 경우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일가의 상속세 부담이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삼성물산 등에 어떤 영향을 줄 지 등에 대해서도 분석했습니다. 김 센터장은 앞으로 4년간 삼성 총수 일가의 상속세 부담은 최대 7조8500억원이 남아 있는 데 계열사의 배당금으로 충당을 한다고 해도 3조6000억원이 부족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영상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월·수·금요일 오후 5시 시장분석, 자산운용, 재테크 전문가,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입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됩니다.
[김수현 센터장의 증시 분석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RtXN01pQFN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