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선 이화정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와 함께 ‘K콘텐츠 산업 투자 환경 변화’라는 주제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이화정 애널리스트는 조선일보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공동 주관한 ‘2021년 베스트 애널리스트’ 평가에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선정됐습니다.

[이화정 애널리스트의 콘텐츠주 분석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8Rsl4J2-H60

이화정 애널리스트는 K콘텐츠 기업들의 투자 포인트를 두 가지로 정리해서 제시했습니다. 여기서 K콘텐츠 기업들은 주로 드라마 제작사들을 가리킵니다.

첫 번째,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대장주인 넷플릭스 주가 흐름을 보라고 했습니다. K콘텐츠 업체들의 주가가 넷플릭스 주가와 동조화됐다는 것입니다. 이 애널리스트는 K콘텐츠 업체들의 수익모델이 과거 지상파 광고 등 광고에 좌우되던 것에서 넷플릭스의 구독 서비스에 의존하는 것으로 확대됐다고 했습니다. 과거에 광고주에서 지상파 등 매체를 거쳐 드라마 제작사까지 오던 수익 흐름에서 최근에는 글로벌 OTT인 넷플릭스에서 제작사로 오는 수익 흐름이 더해졌다는 것입니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에는 글로벌 OTT에 콘텐츠가 판매되는 게 K콘텐츠 업체들 영업이익의 중요한 결정 요인이 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K콘텐츠 업체들의 주가가 넷플릭스의 주가와 같이 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 주가가 10월 현재 턴어라운드 하고 있어서 K콘텐츠 기업들의 주가도 주목해 볼만한 시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두 번째, K콘텐츠 제작사의 개별 체력을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재 준비 중인 작품과 방영 예정인 작품을 확인 후에 투자하는 게 좋겠다”라고 했습니다. 이 애널리스트는 “드라마 제작 뿐 아니라 드라마 기획도 하는 대형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이나 콘텐트리중앙 등은 실제 TV에 방영되는 드라마 숫자를 따지면 되고, 에이스토리, 삼화네트웍스, 키이스트 등 소규모 제작사들은 해당 분기에 제작 중인 드라마 숫자를 따지면 된다”고 했습니다. 방영되는 드라마나 제작 중인 드라마가 늘어나는 지 따져 보면 K콘텐츠 업체들의 실적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드라마 제작사의 실적에는 드라마 시청률보다 얼마나 많은 드라마를 제작할 것인지가 더 중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 드라마 제작을 시작하기 전에 수익 구조가 확정되기 때문입니다.

이 애널리스트는 K콘텐츠 업체들이 경기 방어주의 성격을 띄는 것에도 주목하라고 했습니다. 이 애널리스트는 “K콘텐츠의 시장이 글로벌로 확장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경기가 불안정한 시기에도 K콘텐츠 업체들의 주식이 선호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월·수·금요일 오후 5시 시장분석, 자산운용, 재테크 전문가,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입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됩니다.

[이화정 애널리스트의 콘텐츠주 분석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8Rsl4J2-H60